[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11년 전 수준 회복..한국계 중국인 증가 + 출생아수 2년 연속 증가]

서울의 인구가 11년 전 수준인 1042만명을 회복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의 인구가 1042만1782명으로 잠정 집계, 지난 2006년 말 대비 6만5580명(0.63%) 늘어나 4년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취업을 목적으로 한 한국계 중국인 증가로 외국인이 30.9%(5만4036명) 급증했고, 내국인은 0.11%(1만1544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는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0만1920명으로 지난 2006년보다 9044명 증가, 2년 연속 증가했다.

서울의 인구 고령화는 계속 진행중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10년전보다 75.6%증가(48만5000명→85만2000명)했다.

서울 인구의 평균 연령은 36.7세로 10년전보다 4.9세 높아졌다.

여성 인구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남성 인구 100명당 여성인구는 101.4명으로 지난 1992년 98.7명에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90세 이상 여성 고령자는 1만1095명으로 남성(3097명)보다 3.6배 많았다.

외국인 인구는 10년전에 비해 4.3배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42.0%), 인도(27.0%), 베트남(25.6%) 순으로 증가했다. 체류자격별로는 방문취업, 제조업, 국어연수 순이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63만691명(6.1%)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는 13만7435명(1.3%)으로 가장 적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이후 도심재개발과 외국인 인구의 증가 등으로 서울의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최근 2년 동안의 출생아 수 증가로 저출산 문제에 희망적이나 아직 저조한 수준이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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