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팅만 하긴 하지만
언제부터 대구와 부산 및 도시들 간의 자존심싸움터로 변했냐
막장들의 댓글과 글들은 왜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 거야?
아무리 내가 오랜만의 디씨질이었고 그 사이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해도
도시갤은 서로의 도시에 대한 자부심을 지니고
사진으로서 자신들의 아름다운 도시 모습들을 소개해 주면서 소식들을 공유하는 곳이었는 데.

비록 몇 년만에 보는 글들이었지만
어떤 글들은 수입차들을 찍은 사진들 나열해 놓고
자신들의 지역자랑 하는 데, 그 지역에서 팔린 비싼 수입차던 그 차가 그 지역에서 돌아다니던 그건 중요하지 않아, 볍진들아.

이 곳은 도시갤이지, 자동차 자랑하는 곳이 아니야.
더욱이 그런 차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서, 거주하는 도시자랑은 무리인 듯 싶다.

이해가 가지 않아.

당사자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곳은 나름대로 그 곳에서 느끼는 개성있는 이유들과 소중함을 알기 때문이야.

막되먹은 도시자랑은 좋으니까, 막되먹은 글들과 댓글들로 그들만의 지역과 고유의 이미지를 모욕하지 말아줬으면 해.
무분별한 욕들과 모욕적인 글들로 글 쓰는 자신은 잘 알지 못 하는 그 도시가 지닌 모습마저 욕 되게 하지 말아.

대구는 사과공장, 부산은 폐수공장 등의 위의 글처럼 잘못된 편견에서 비롯된 말들도
그 도시의 극히 일부분적이면서도 편파적인 면을 비꼬는 말에, 서로의 기분을 긁으면서 글을 쓰고
글을 읽고 할 필요는 없어.

모순된 영웅심과 책임감없는 가벼운 글들은 올리지 말아.

갑작스럽게 변한 도시갤에 조금 놀랐어.
글 읽는 것도 무섭고 이해가지 않는 글들과 그에 대한 그릇된 대응방식도, 편중된 무지한 의견들과 욕들도 낯설었어.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갈 마당에 무리가 아니지 않는 한, 조금은 노력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진 않잖아.

마지막으로 내가 살고 있는 일산 호수공원(꽃박람회 때의 모습-분수)사진과
평소 때의 호수공원 모습, 라페스타(건너편에는 웨스턴돔거리도 생겼어. 라페스타와 비슷한 젊은 이들이 많이 찾는 거리)사진 올리면서
그동안의 눈팅만 했던 나 역시 잘난 사람 못 되며
이런 글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다지 달갑지 않았을 거라는 점에서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악플은 각오하고 있다.

욕이나 먹지 뭐

긴 글 읽느라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