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해운대에서만 쭉 살았는데..

달맞이 고개 근처에서.. 그때는 뭐 그렇게 비쌌던것 같지는 않고..

암튼 139번,140을 타고 쭉 내려가면 해운대 시장..


그 당시에는 39번 종점이 지금 스펀지 있는 자리이고,

스펀지 옆길은 이상한 좁은 도로 한개 끝.


역시 좌동 신시가지 생기면서 도로 정비가 되기 시작했구나..

르노삼성자동차 있는 자리가 허름한 302번 좌석버스 종점이었고..

지금처럼 신시가지로 가는 고가도로도 없고..

지금 신시가지 자리가 그 당시엔 거의 논밭??


어릴때 해운대는 구석탱이 느낌이라 좀 더 도심으로 이사가고 싶었는데..


그래도 돌이켜보면 좋았던게..

좋은지도 모르고 억지로 다녔던 목욕탕이 서울온천,송도탕.. 이런것들..

뒤늦게 돌이켜보니 태어나서 온천에서만 목욕을 하고 있었던......;


동백섬 누리마루 자리엔 이상한 군사 초소 같은것 있었고 지금 센텀시티 자리엔

비행장 같은거였지 아마?

지금 센텀공원 옆에 있는 수영강은 하도 옛날에 수질이 안좋아서

\'수영강을 살립시다.\'인지 캠페인도 생각나네..;


해운대 바닷가 백사장은 지금보단 훨씬 넓었고..

백사장 바로 위 보도도 정비가 별로라서 그냥 시멘트 돌계단 비스무리..

극동호텔인가는 흉물로 남아있었고... 그래도 어른들은 그게 예전엔 최고의 호텔이라면서;


하도 많이 바뀌어서 원래 그자리에 뭐가 있었는지도 헷갈린다..;;

그나마 제일 안바뀐곳이 달맞이고개 동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