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1-30 16:42

대학 부속병원으로 통합 후 의대 신설 추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대학교와 인천의료원의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인천대와의 인적.물적 통합을 올해 상반기 안에 끝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인천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상반기 중 인천의료원이 대학 부속병원 형태로 인천대와 통합한 뒤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양 기관의 통합은 서로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은 내년에 송도캠퍼스 이전과 국립대학 법인 전환을 앞둔 인천대가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의대신설이 필수적이며,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할 외국인 전용병원과 생명과학연구단지, 의생명과학분야 기관 등을 조정.중재할 국립대병원이 인천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특히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국립대의대가 없는 곳은 인천 뿐이며, 인천지역 의대 정원(90명) 역시 부산(370명), 대구(320명), 광주(280명)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크게 적어 정원 분포의 불균형 해소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이날 인천시의회 상임위 업무보고를 통해 인천대와의 통합 당위성을 설명한 뒤 의대 및 국립대학병원 설립을 통해 일반 의료기능과 공공의료기능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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