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거기에 해당하는 일부 전문직이나 대기업 본사 가는 사람들은 있음. 그런데 있어도 전체 상경하는 인구의 절반? 10%나 될까 싶음.

나머지 대부분은 어디서 일해도 되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음. 그런데 평균 원룸 임대료 70만원에 추가로 드는 식비, 거기서 인맥 생겨서 드는 문화비, 헛바람 들어서 생기는 품위유지비 등등 월 100만원 이상의 마이너스 효과가 있음.

즉, 지방 연고지에서 최저시급(180~190) 받는다고 치면 상경해서 최소 300은 받아야 비슷한 생활을 누린다는 거임. 과연 그 정도 스텝업이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월급이 오르는 만큼 주거비도 올라가니까 그 상승분마저 큰 의미가 없음..

과거 아무리 늦어도 2000년대쯤 까진 상경하는게 의미가 있었지. 왜냐? 주거비가 그정도로 큰 차이가 안 났거든. 그런데 이젠 주거비 차이 때문에라도 굳이 나갈 이유가 없음.

20만키로 탄 중고벤츠와 5만키로 탄 현기 세단 비교하는 거랑 같은 거임. 과연 전자가 엄청난 가치가 있어서 사는 걸까?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면 답이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