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변두리인 본리와 중산 뉴타운 모습이다

제3의 도시 아냐라고 묻는 애들도 있을텐데 광역권과 전통적인 위상으로 보면 제3권역인건 맞지만 단순 도시규모로 보면 인천보다 뒤인 제4의 도시가 맞으며 통일 되면 제5의 도시가 될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나고야와 요코하마도 비슷하다 전통적 위상과 광역권으로는 나고야가 제3의 도시이나 단순 도시규모로는 나고야는 제4의 도시로 인식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 45년간 전국에서 GRDP 최하위를 이어오고 있을만큼 예전부터 생산력은 낮았다 다만 광역권 도시들인 구미 포항 등 주변도시와 일부 울산 창원에서도 가족은 대구에 살며 소비하는 케이스가 많아 소비력은 중상위권으로 유지해 왔다

가장 큰 문제는 부산도 마찬가지지만 대기업이 없고 특별한 대학이 없다는 점이다 명문대학이 없으니 지역인재들은 서울로 갈수밖에 없고 대기업이 없으니 전국인재들이 대구로 갈 기회가 적다

다음 문제는 지역색이 아직은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대구로 가려고 해도 억양부터 차이나서 반감이 많다 부산 역시 대구와 동변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다 최근 10대 20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대구억양이 많이 약해지고 반서울반대구억양으로 가는 추세지만 부족하다

억양이 다르면 해외에서 사는 것과 별반 다를바 없이 이질감이 생기고 적응하는데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대구권의 좁은 평지도 더이상 큰 도시로 나가는데 걸림돌이 된다 그래서 부산 대구는 국제허브도시로 클수가 없는 운명인 것이다 그런 욕심만 없다면 대구는 일반적 국제도시 규모인 300만안팍 인구는 감당할만한 평지는 있으며 이것은 부산 대전보단 나은 상황이다

대구의 단점만 너무 열거했는데 장점도 많이 있다 도시계획이 좋고 도로가 넓으며 꾸준히 슬럼가 재개발로 미니뉴타운을 만들면서 대구도심조차 깨끗한 환경으로 변모했다는 점은 깔끔한 환경을 좋아하는 우리 국민들에겐 희망적이다

아파트건축비가 폭등하기 전인 지난 5년간 많은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며 지금 건설해야할 절반값으로 이뤄냈다는 점이며 단돈 2000억으로 대경선 전철노선 하나를 더 개통한 것도 칭찬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