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 서비스 + 규모 + 노선수를 모두 따져서... 아시아 1 싱가폴(창이) 2 홍콩(첵랍콕) 3 서울(인천) 4 방콕(수완나품) 5 두바이(두바이) 6 콸라룸푸르(KLI) 7 오사카(간사이) 8 베이징(수도) 9 상하이(푸동) 10 도쿄(나리타) 유럽 1 암스텔담(스키폴) 2 런던(히드로) 3 코펜하겐(카스트룹) 4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마인) 5 뮌헨(뮌헨) 6 파리(드골) 7 취리히(취리히) 8 스톡홀름(아를란다) 9 런던(게트윅) 10 로마(다빈치) 미주 1 시카고(오헤어) 2 뉴욕(JFK) 3 댈러스(포트워스) 4 샌프란시스코(샌프란시스코) 5 토론토(피어슨) 태국 수도 방콕 외곽에 수완나품(황금의 땅) 국제 신공항이 28일 문을 열었다. 1960년 건설 계획을 세운 지 46년 만이다.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의 민주개혁평의회는 "정치가 다소 불안하더라도 국가경제를 위해 예정 일자를 미룰 수 없다"며 개항을 강행했다. 이번 개항으로 한국과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세계 정상급 국제공항 간 승객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 추가 확장으로 세계 정상급 지향=수완나품 공항 관제탑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이륙, 인도 뭄바이를 경유한 독일 루프트한자 수송기 LH8442편이 이날 오전 3시2분(현지시간) 신공항에 무사히 착륙, 첫 입항기가 됐다고 밝혔다. 방콕 시내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신공항은 3200㏊의 면적에 시간당 76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 규모 면에서 아시아 정상급이라는 평이다. 연간 승객 처리 규모는 4500만 명으로 싱가포르 창이 공항(4670만 명)보다 약간 작지만 홍콩 첵랍콕 공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과는 동급이다. 인천공항(3000만 명)보다는 50% 이상 크다. 태국 교통당국은 이 공항의 터미널 내부 면적이 56만㎡로 세계 공항 중 가장 넓고 관제탑은 높이 132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밝혔다. 건설에 30억 달러를 들였으며 내년에 문을 열 저가 항공사 전용 터미널 건설에 158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태국 정부는 앞으로 수년 내 추가 투자를 통해 승객 처리 규모를 연 1억 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아시아 공항 대전 예고=태국 정부는 신공항 개항으로 관광객이 예년보다 10~15%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2004년 말 지진해일(쓰나미)로 급감했던 관광객 수는 지난해 1200만 명으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청의 수왓 와니수붓 수석자문관은 "이제 공항이 좁고 출입국 시설이 불편해 외국 관광객을 인근 국가로 빼앗길 염려는 없어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홍콩 첵랍콕 공항 관계자는 28일 "휴양지가 많고 물가가 싸 관광 경쟁력이 있는 태국이 신공항까지 개항해 동아시아 각 공항 당국이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World Photo Gallery - New York | London | Paris | Berlin | Stockholm | Shanghai | Seoul | Toronto | Mont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