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인천 소래논현지구에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 에코메트로(조감도)의 컵셉트를 도(道), 수(水), 락(樂)으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道)는 ‘인도와 차도를 분리한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도로 전체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계됐다. 회사측은 차도로 분리돼 있는 단지와 단지 사이에 육교(에코브리지)를 설치, 보행로를 확보했으며 차도와 인도 사이에는 녹지를 조성, 보행자들을 소음으로부터 분리했다. 수(水)는 ‘수해(水害)가 아닌 수혜(水惠)’를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에코메트로가 소래포구 인근의 해안가를 끼고 있는 입지여건을 활용, 2km에 이르는 해안조깅코스를 계획하고 있다. 또 기존 유수지 1만2000평을 이용해 호수공원을 만들고 단지마다 인공 실개천과 분수, 연못 등 친수공간을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락(樂)은 입주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안에 종합 휴양레저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별로 종합·유아 스포츠센터와 어린이 도서관, 야외학습장, 공연장, 미술관, 전시관 등 볼꺼리, 즐길꺼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소규모 휴양림을 조성해 도시에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