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상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4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정도시와 신도시 건설, 택지개발 등의 영향으로 충북 청원과, 경기 파주·용인 지역 주민등록상 거주인구 증가율이 10%를 웃돌았다. 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시스템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1월31일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주민등록상 거주자 대상)는 4902만4737명(남자 2457만4821명, 여자 2444만9916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역별 주민등록상 인구는 경기도가 1090만60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018만1166명), 부산(361만1238명), 경남(317만2803명)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자는 모두 2371만1590명으로 전국 인구의 48.5%를 차지, 인구 집중현상이 여전했다. 인구증가율은 충북 청원군이 14%로 가장 높았고 경기 파주(11.8%), 경기 용인(10.5%) 등의 순이었다. 인구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신도시와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청원, 파주, 용인은 행정도시, 신도시 지정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인구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전북 진안군(-6.54%), 경기 의왕시(5.28%), 경남 합천군(-5.26%)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인구가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는 경기 수원시로 106만8906명이었다. 이어 경기 성남(96만4831명), 경기 고양(91만206명) 순이며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1만2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65세이상 노인인구는 2005년 432만4522명에서 2006년에는 455만6733명으로 전년도 보다 23만2211명(0.5%)이 증가했다. 주민등록상 세대수는 모두 1832만6619세대로 이 가운데 나홀로 세대(세대원 수가 1명인 세대)는 2005년의 516만4367세대(28.9%) 보다 7.4% 증가된 554만6666세대(30.27%)로 늘었다. 지난해 주민등록지에 출생신고된 신생아 수는 모두 45만566명으로 전년대비 9847명(2.23%)이 늘었으며 사망신고자수는 24만681명으로 전년의 25만335명 보다 9654명(3.85%)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