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대형마트가 급증하면서 재래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경우 11만4000명당 1개의 점포가 들어서 16개 지자체 중 세 번째로 점포가 많았다. 특히 울산은 9만2000명당 1개의 대형마트가 있어 밀집도가 가장 높았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의 \'대형마트 현황과 중소유통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의 대형마트는 32개로 11만4000명당 1개꼴로 점포가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6개 지자체 중 울산(9만2000명) 대전(11만2000명)에 이은 세 번째 수준으로 대형마트가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산의 대형마트는 2002년 24개, 2003년 27개, 2004년 28개, 2005년 27개, 2006년 32개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와 사상구, 사하구의 점포 수가 많고 밀집도도 높았다. 해운대는 6개가 들어서 인구 6만8000명당 1개꼴이었고 사하구(5개·7만4000명당 1개) 사상구(4개·7만명당 1개) 부산진구(4개·10만3000명당 1개) 금정구(3개·9만명당 1개) 등이었다. 업체별로는 홈플러스(8개) 이마트(7개) 이랜드(5개) 롯데마트(3개) 순이었다.

울산은 12개의 대형마트가 있으며 인구 9만2000명당 1개로 마트 밀집도가 전국 최고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는 남구 5개, 중구 3개, 북구 3개 등으로 많았으며 특히 북구는 5만명당 1개, 남구는 7만명당 1개로 집계됐다.

경남은 19개의 점포가 들어선 가운데 16만8000명당 1개꼴로 분석됐다. 창원(4개) 김해 마산(3개) 순으로 많았으며 인구당 점포 수는 통영(6만5000명) 밀양 양산(11만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