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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세계최대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클럽의 2012년 세계대회가 부산에 유치됐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3일 오전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회에서 부산이 경쟁도시들을 물리치고 2012년 세계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2012년 세계대회는 지난해 11월 부산을 비롯해 일본 나고야, 대만 타이베이, 독일 함부르크, 영국 맨체스터, 캐나다의 토론토와 몬트리올 등 6개국의 7개 도시가 유치를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이날 이사회에서 부산이 압도적인 지지로 개최지에 선정됐다고 허 시장은 덧붙였다.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세계대회는 2012년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200개국에서 4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가운데 벡스코(BEXCO)와 부산롯데호텔, 그랜드호텔 등에서 개최되며 총회와 참가국 퍼레이드, 각종 세미나, 전통의상쇼, 민속공연, 음식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부산시는 외국인 참가자만 최소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2년 세계대회는 지난해 5월 국제라이온스 부산지구 등이 유치방침을 정하고 부산시에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부산시가 유치지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회의와 교통, 숙박, 관광 등에 관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 직접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인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부산에서 열리는 최대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국제라이온스 세계대회는 직접적인 행사경비만 40억원에 이르며 대회기간에 4만여명의 회원 및 가족들이 방문하는 데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소 9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부산시는 분석했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조추첨, 아시안게임, APEC정상회의에 이어 이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함에 따라 부산이 아시아의 컨벤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부산컨벤션뷰로 및 국제라이온스부산지구와 합동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한차례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등 라이온스세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시는 또 이 대회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대회기간에 무역전시회를 열어 외자유치 및 지역상품 브랜드 제고 등에 힘쓰기로 했다.
국제라이온스세계협회는 지난 1917년 미국 시카고에서 창립된 민간봉사단체로 현재 200개국에 736개 지구, 4만4천914개 클럽이 있으며 회원은 129만8천여명에 이른다.
매년 회원국 도시를 돌며 세계대회를 여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서울에서 제 78회대회가 열렸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도쿄(1969년,1978년), 홍콩(1992년, 2005년), 일본 오사카(2002년)가 1~2차례 유치했고 내년 대회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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