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올라온지 반년을 넘어 8개월정도 된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부쩍 부산이 그리워지는걸 느끼는군요.
슬슬 실증를 느낄 시기인걸까요?
(참고로 전 B형...쉽게 실증을 느끼는 타입)

1.지하철을 탈때...

부산에서의 습관때문에 지하철도 교통카드를 이용합니다.
(실은 5000원정도 남은 정액권을 잃어버린 후...)
부산의 지하철개찰구는 전부 티켓과 카드겸용이거든요
그런데 서울은 카드로 통과할수 있는곳이 적죠.
또는 따로 분리되어있거나

참고로 부산에서는 마을버스도 카드로 탑니다.서울은 아니더군요

2.식당에서

최근 딴지일보에서 본 내용이지만 서울엔 돼지국밥집이 없답니다
그래서 주변사람에게 물어보니 전부 "그게뭐야?"라는군요
전 특별히 돼지국밥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국밥종류를 먹는다면
역시 돼지국밥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국밥중에서는 말이죠

날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자주가는 식당에서 냉면이
메뉴에 추가되었군요. 전 냉면보다 밀면이 좋습니다.
조만간 부산에 갈 기회가 생기면 [가야밀면]을 꼭 먹어볼
생각입니다. 근데 주변분들에게 [가야밀면] 파는데 아냐고
여쭤보니 "그게뭐야?"라는군요.
부산엔 흔해빠진 가짜 가야밀면은 커녕
그냥 밀면조차도 서울엔 없나봅니다.

3.목욕탕

고등학교땐 토요일 방과후 친구들과 온천에 자주가곤 했습니다.
동래온천(대개 "온천장"이라고 부릅니다)이 가까워서
걸어갔다가 올때만 버스를 탑니다
(산위에 학교가 있고 산너머가 온천장임,버스로 20분)
힘들때면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싶곤 합니다.
그런데 서울엔 온천이 없군요.
전 전혀 못느끼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금있는곳 같은건물에 목욕탕(간판은 사우나입니다만)이 있지요
그런데 여기는 온탕도 별로 안뜨겁고,한증막도 서늘하더군요.
이런곳에서 어떻게 목욕을 하라는건지...
가까우니까 가는거죠.

서울사람들은 온천에 가려면 거의 하루쯤 잡아서 갔다오나
보더군요. 전 동네목욕탕보다 1시간쯤 더걸리는데도
그 1시간이 아까워서 집에서는 잘 안갔습니다만...

4.만화방

지금 있는곳엔 만화방에 볼게 정말 없더군요.
이런 사소한걸로 부산을 그리워해야 하다니...
가격도 다르죠. 동네만화방이 볼것도 많고 가격도 250원밖에 안했는데
여긴 최하가 300원...
부산대학앞(주로 "부대앞"이라 부름)에서는 더욱 볼것도 많고
가격변동이 가끔 있지만 가장 비쌀때가 300원이였죠


강모씨가 토요일에 부산에 내려가신듯 합니다.
일본친구가 부산에 온다고 하니 겸사겸사 내려간 듯
내일아침엔 친구 손모군이 부산으로 출장간답니다.
막 들어온 신입사원을 함부로 출장보내다니...
이상한 회사더군요. 하지만 전 부러움
전 한달쯤 후면 내려가볼수 있을듯 하지만, 인내심이 떨어져서
참고 견디는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