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연구원은 ‘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전북도민 의식’을 면접조사한 결과, 응답자 576명 가운데 35.8%(206명)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의향을 보인 반면, 34.7%(200명)는 이사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23.6%(136명)는 ‘이사할 생각이 있다’, 12.2%(70명)는 ‘주변 대도시로 이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25.9%(149명)는 ‘이사하고 싶지 않다’, 8.8%(51명)는 ‘절대 이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케이티엑스가 완전 개통하면 이용하고 싶은 다른 지역 시설은 관광·레저 21%, 교육 14%, 쇼핑 12%, 공연·전시 11%, 취업 11%, 업무출장 11%, 친교·친지 방문 11% 등을 꼽았다.

이창현 연구위원은 “케이티엑스가 완전 개통하면 빠른 교통수단이 생긴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지역 경제와 문화에 끼치는 영향을 우려해 대안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고속철은 경부고속철이 지나는 충북 오송에서 갈라져 남공주~익산~정읍~광주~목포를 잇는 노선으로 신설된다. 2010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11년 착공해 오송~광주 구간이 2015년, 광주~목포 구간이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익산~서울의 소요 시간이 현재 1시간48분에서 1시간8분으로 40분이 줄어든다. 박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