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U>하이닉스반도체</U>가 단일 규모 국내 투자액 중 최고액인 8조7650억원을 충북 청주에 투자해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정우택 충북지사와 남상우 청주시장, <U>김종갑</U> 하이닉스 대표는 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2009년까지 이같은 투자계획 이행과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지난해 7월 이후 10조1560억원(121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하이닉스는 양해각서를 통해 청주산업단지 삼익과 맥슨 10만8697㎡의 부지에 대한 공장 증설과 함께 투자계획 이행을 명시했으며 도와 청주시는 공업용수.폐수.전력.가스 등 인프라 지원을 다짐했다.

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오는 2008년까지 옛 삼익 9만8905㎡의 부지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해 300mm 팹 1개 라인에서 12인치 웨이퍼를 월 8만장씩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공장은 복층으로 건설돼 향후 3년간 총 7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하이닉스는 또 청주산단내 현 청주공장 건물 지하에 5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옛 맥슨공장 9792㎡의 부지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9년까지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하이닉스는 국내 최고 투자액인 8조7659억원을 청주에 투입해 직접 고용인원만 8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달말 삼익 부지의 증설공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 지사는 "오늘은 110년 도정사에 큰 획을 긋는 뜻 깊은 날"이라며 "경제특별도 원년에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청주시는 하이닉스의 투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유관기관과 \'월드베스트팹 건설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인력 공급을 위한 \'하이닉스 인력지원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