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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NO1도시, 아시아의 수도 싱가폴

뉴욕런던서울(220.86) 2007.05.13 13:41:49
조회 633 추천 0 댓글 12














\'싱가포르의 미래 모습은 런던이나 뉴욕.\'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22일 인민행동당(PAP) 청년당원을 대상으로 \'싱가포르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국제화 시대 생존을 위해서는 싱가포르를 영국 런던이나 미국 뉴욕과 같은 국제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PAP는 현재 싱가포르 집권당으로 리 전 총리가 54년 창당한 정당이다.

리 전 총리는 이날 "싱가포르는 국제화된 세계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미래 모습을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보다 많은 이민자와 외국인을 싱가포르 안에 정착시켜 사회 융합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 전 총리는 이어 "재능 있는 외국인을 싱가포르로 끌어들일 뿐 아니라 공공부문도 훌륭한 지도자를 보유해야 한다"며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총리와 각료들의 연봉 대폭 인상안에 대한 정부측 방침을 옹호했다.

싱가포르 초대 총리이자 리셴룽 현 총리 부친인 그는 아직도 싱가포르 정부의 고문장관(Minister Mentor) 직을 맡고 있어 싱가포르 사회에 끼치는 직간접적인 영향력이 크다.


세계경제의 신형 엔진, 인도. 하지만 인도 산업의 배후에 흐르는 금융의 중심에는 싱가포르가 있다. 중국의 금융 전선(前線)이 홍콩이라면, 싱가포르는 인도를 배후지로 꿈꾼다.

싱가포르는 여기에 하나를 더 장착했다. 고유가로 다시 국부를 자랑하고 있는 중동 달러를 끌어들여 ‘이슬람 금융’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적도 바로 위쪽의 소국(小國), 싱가포르엔 그래서 돈이 넘친다. 1998년 920억 달러(약 90조원) 남짓이던 총자산운용규모는 2005년 4400억 달러로 4배 이상 늘었다. 다국적 기업들은 자금조달 절차가 간편한 싱가포르로 몰려들고 있다. 작년부터 한 달에 3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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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에서 런던·뉴욕·도쿄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안 달러 마켓에서는 부동의 1위다. 도쿄를 제치고 세계 3대 금융시장으로 도약을 꿈꾸는 싱가포르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싱가포르~인도 노선에는 비즈니스맨 행렬
호황에 임대료 오르고 펀드매니저 구인난

싱가포르의 관문인 창이(Changi) 국제공항. 이곳의 인도행(行) 출국장은 말끔한 양복에 인도경제와 기업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뒤적이는 수십 명의 다국적 비즈니스맨들로 늘 북적인다.

예전에는 중개무역상들이 이용했지만, 지금은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는 피델리티·소시에테제네랄 같은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일하는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이 항공기를 전세내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인도 노선의 경우, 뭄바이·첸나이·벵갈루루·델리 등 7개 인도 도시를 잇는 직항편이 하루 20편 넘게 운항 중인데도 대부분 만석(滿席)이다.

ABN암로의 데이빗 웡(Wong) 싱가포르 법인장은 “싱가포르~인도 노선은 4~5시간의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해외노선 중 좌석 점유율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 인도·중동의 금융관문으로 각광


싱가포르가 인도 자본 시장의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경제가 중국을 위협하는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왜 싱가포르 금융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일까? 양원근 전 재경부장관 자문관은 “인도가 제조업이나 IT 아웃소싱 중심으로 발전하고는 있지만 금융시장이 취약한데다 금융산업 신뢰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싱가포르를 경유한 인도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기업들도 자금확보를 위한 기업공개(IPO)나 채권발행 시장으로 인도보다 싱가포르 금융시장을 선호하고 있다.

HSBC, ABN암로 등은 올 들어 싱가포르에 거주하지 않는 인도인(NRI·Non Resident Indian)들을 겨냥한 태스크포스팀과 전담 금융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싱가포르의 간판 투자기관인 테마섹 홀딩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슬람 금융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는 것도 새 풍속도이다. 최근 몇년 간 원유값 급등으로 막대한 오일달러를 손에 넣은 중동 산유국들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이슬람교도도 많은 싱가포르를 투자처로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총인구의 17%가 무슬림인 점을 활용, 민·관이 합동으로 이슬람 금융허브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2년간 투자확대와 교역 문제 논의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중동의 장관급 인사만도 40여 명. 지난 10년 동안의 방문 인원보다 더 많다.

성과는 속속 나오고 있다. 올 들어 3월 말까지 아랍뱅크(바레인)와 국립쿠웨이트은행(NBK)이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새로 냈다. 리야드 뱅크, 에미레이트뱅크, 도하뱅크 등 네 곳은 사무소를 열었다. 아랍은행의 김은영 아·태 총괄본부장은 “리콴유, 고촉통 같은 리더들이 중동국가들을 직접 누비는데다, 요르단·카타르에 이어 쿠웨이트, 바레인, 이집트 등과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시작되면서 이슬람 금융 유행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 조달 절차가 간편하고 외국 기업에 친화적이라는 싱가포르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싱가포르행(行)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은 작년 초 210개에서 올 2월 현재 250개로 1년여 만에 40개가 늘었다. 한 달에 3개 이상꼴이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STX조선이 2005년 처음 진출 테이프를 끊었다. 싱가포르 증시에서 외국 기업들의 비중은 3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의 맥달린 류(廖美琪) 부총재는 “올 들어 중국의 4위 조선사인 FSL과 섬유제조업체인 포랜드 홀딩스 등이 새로 싱가포르 증시에 진출했다”며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비나밀크와 인도·중동·캄보디아·호주 기업들도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고 절정기 맞은 싱가포르 금융

‘싱가포르 금융의 최고 절정기’. 요즘 싱가포르 경제계와 미디어에서 회자되는 유행어이다. 1994년 리콴유(李光耀) 총리가 금융업 육성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이후, 14년여 만에 굵직한 결실이 맺히고 있는 것이다. 지향하는 과녁은 아세안을 넘어 중동·인도·호주 등을 포괄하는 세계 3대 금융 허브!

섭씨 30도를 웃도는 한낮의 기온만큼, 현장의 열기는 뜨겁다. 대형 투자 전문기관인 테마섹과 싱가포르 금융관리국(MAS), 증권거래소(SGX) 등이 밀집해 있는 싱가포르 금융의 ‘심장부’인 셴턴 웨이(Shenton Way).

최근 2년여 동안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일본), 소시에테제네랄(프랑스), UBS(스위스), 도이치방크(독일), ABN암로(네덜란드), 크레디트스위스은행(CSFB)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셴턴 웨이 지역에 아시아 본부를 새로 설치하거나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유럽의 소국(小國)인 리히텐슈타인의 LGT은행과 스위스의 EFG, 줄리어스 배어(Julius Baer)처럼 왕실이나 소수의 귀족 가문 또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자금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부티크형(型) 금융기관까지 입성(入城) 행렬에 가세했다.

현지 금융인들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의 후유증으로 패배감이 감돌던 3년여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변화”라며 “죽었던 도시가 지금은 활력과 희망, 자신감으로 넘쳐난다”고 말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제2, 제3의 금융타운 건설과 확장 열기는 뻗어가는 싱가포르 금융의 현주소를 알리는 또 다른 상징이다. 탄종 파갈과 래플즈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셴턴 웨이 제1 금융타운에 이어 선텍(Suntec) 타워와 마리나 베이(Marina Bay) 사우스 지역에 첨단 금융 빌딩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작년 10월 타결된 마리나 베이 파이낸셜 센터(MBFC) 프로젝트의 경우, 홍콩 청쿵(長江)그룹과 싱가포르 케펠(Keppel) 그룹이 공동으로 오는 2010년까지 1단계 공사에만 20억달러를 쏟아 부을 예정이다.

■ 싱가포르의 효자산업

금융중심 싱가포르의 구심력이 강해지면서, 싱가포르 중심가의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고, 일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셴턴웨이 일대 사무실 임대료는 현재 평방피트당 12~13싱가포르 달러(약7200~7800원, 평당 25만6000원~27만7000원 정도)로 2년 전의 두배로 뛰어 ‘금싸라기’ 같은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선텍 타워 일대에 신축 중인 건물은 이미 입주 계약이 대부분 끝났다.

금융기관들의 싱가포르행(行) 러시가 일면서, 고급 인력들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김미섭 미래에셋 싱가포르 본부장은 “펀드매니저들의 경우, 최소 20만~40만달러의 연봉은 기본이고 기본급 대비 50~100% 이상에 이르는 보너스를 줘도 구인난(求人難)을 겪는다”고 말했다. 스타급 매니저는 기본급만 최소 100만달러 이상을 주어야 한다. 한창 뜨는 자산관리(AM)와 프라이빗뱅킹(PB) 분야 종사자들의 연봉은 최근 3년 연속 매년 20% 가까이 수직 상승 중이다.

인력·투자자문 회사인 칼라만더(Calamander) 그룹은 지난달 “싱가포르에 당장 부족한 자산운용 매니저만 2500명이며, 향후 5년 동안 부족 인원이 6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PB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04년에 세운 ‘웰스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WMI·1년 석사과정)’와 별도로 UBS, 크레디트스위스 등이 최근 금융 인력 전문 스쿨을, BNP파리바가 ‘헤지펀드 연구 및 교육센터’를 각각 세운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이런 대전환의 근본 동인(動因)은 싱가포르 금융시장의 대팽창이다. 단적으로 1998년에 920억달러(약90조원) 남짓하던 싱가포르 금융시장 내 총자산운용 규모(PB 포함)는 2005년 말에는 4400억 달러(432조원)로 7년 만에 4배 이상으로 늘었다(싱가포르 금융관리국 통계). 증시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02년 말 2882억(약173조원) 싱가포르달러 남짓하던 시가총액이 올 2월 말에는 6312억 싱가포르달러(약378조원)로 4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으로 불었다. 덕분에 싱가포르 금융업은 전체 인구의 5% 남짓한 22만여 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12%에 달하는 최고의 ‘효자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정부의 체계적인 허브 육성 노력이 일등공신

싱가포르는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에서 런던·뉴욕·도쿄에 이은 세계 4위로 독일·호주 같은 대국을 압도한다. 아시안 달러 마켓(AMD)은 부동(不動)의 1위이다.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은행 숫자도 106개로 세계 4위이다. 동남아의 금융 소맹주(小盟主) 자리를 털고 인도·중동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금융 리더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세라면 도쿄를 제치고 세계 3위 금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서울 면적(605㎢)보다 조금 넓은, 적도 바로 위에 자리잡은 동남아의 소국(682㎢)으로서는 엄청난 대성공이다. 이런 경쟁력의 이면에는 런던, 뉴욕 시장이 차례로 폐장한 후에 문을 여는 싱가포르 시장의 절묘한 시간대와 비행기로 7시간 거리 안에 27억명이 모여사는 지경학(地經學)적 특수 요인이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금융시장이 우뚝 선 데는 정부의 앞서가는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1997년 리셴룽(李顯龍) 당시 부총리를 의장으로 ‘금융부문 검토 그룹(FSRG)’을 구성해, ‘금융산업 발전 개혁안’을 만들어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금융관리국 안에 금융센터개발부(Financial Center Development Department)를 만들어 ‘아시아 최고의 자산 운용 센터’ 육성에 승부를 걸고 있다. 리 총리는 2004년부터 ‘아시아의 스위스로 싱가포르를 재창조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각종 규제를 풀어 금융산업이 목말라 하는 자유를 부여한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가령 싱가포르에서 30인 미만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운용 회사(헤지펀드 포함) 설립은 6일 만에 모든 절차가 끝난다. 회사의 정관과 기본 자본금, 펀드 매니저 현황 등을 금융 당국에 보고만 하면 된다. 운용 금액에 제한이 없고, 승인이나 인허가 절차가 불필요해 진입 문턱이 사라진 셈이다.

역외 금융일 경우에는 유동성 확보나 지불준비금 규정 등을 없애 싱가포르로 돈이 흘러오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했다. 투자자문사 설립 기준도 기존의 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30억원)에서 100만 싱가포르 달러(약 6억원)로 낮추었다. 2002년에는 금융회사간 구분을 완전 철폐하고 단일 면허제를 골자로 하는 증권선물법을 만들어 금융허브화에 물꼬를 텄다.

싱가포르 경영대학(SMU)의 멜빈 테오(Teo) 교수는 “싱가포르 내 운용 자금이 최근 3년 동안 매년 30%씩 급증한 데는 이런 규제 완화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작년 6월 말 현재 싱가포르 내 헤지펀드 자금은 61억 달러(약 6조원)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 프라이빗 뱅킹 자금은 2000억 달러(약186조원)를 기록, 싱가포르 금융의 ‘간판업종’이 됐다.

친디아(Chindia·중국과 인도)와 중동, 동남아 부호들의 뭉칫돈을 유인하려는 노력도 인상적이다. 외국인이 해외에서 번 돈을 싱가포르 금융기관에 맡기거나 증시에 투자할 경우, 시세 차익에 대해 세금을 면제한다. 또 고객의 금융정보를 유출하면 최고 7만8000달러의 벌금과 징역 3년형으로 처벌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로만 스콧(Scott) 싱가포르 지사장은 “이는 동일한 범죄에 3만8600달러의 벌금과 최대 6월형을 부과하는 스위스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말했다. 법인세도 20%에서 18%로 낮춰 홍콩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낮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자매 금융전문지(誌)인 ‘더 뱅커(The Banker)’가 최근 싱가포르를 ‘미래의 금융센터, 넘버 원(No 1)’이라고 평가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 허브 시너지 효과와 선진 금융 인프라도 한몫

‘당신의 고객을 파악하라!(Know your customer!)’. 싱가포르 금융관리국이 모든 금융기관들에 강조하는 ‘수칙 1호’다. 테러나 범죄집단과 관련된 불법 자금이 싱가포르에 들어와 돈세탁 등을 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모든 금융기관에 수천명의 ‘정치적 요주의 인물’ 명단이 배포돼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일정 자금 이상의 자금 거래자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 즉각 보고하는 체제가 가동해 불법 자금 세탁은 상상도 못합니다.”(최종석·싱가포르 우리은행 지점장)

금융기관에 대해 매년 1회 정기검사와 2~3년에 한번씩 특별검사가 보름에서 한달 정도 진행되는데, 철저한 준비와 현장 검사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외국 금융기관 고위 관계자는 “싱가포르 금융관리국 직원들은 직무와 관계된 금융기관 사람들과는 식사 접대조차 무조건 사양한다”며 “얼마 전에는 내부 거래 혐의로 국영기관인 GIC 직원들 상당수가 옷을 벗었다”고 전했다. 그 만큼 국내외 금융기관이 동일한 잣대를 적용받는다는 얘기이다.

40년 넘는 정치적 안정과 완벽한 치안, 물류·교육·의료·바이오(bio) 같은 분야에서 싱가포르가 이미 구축한 허브 환경은 싱가포르의 금융 허브가 뻗어가는 데 ‘윤활유’가 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에릭 웜서(Wormser) 싱가포르 법인장은 “세계 각국 부자들과 금융기관들에게 비밀 보장이 철저하고 투명한 법치, 세계 최고의 의료·교육 시설, 친(親)외국인 환경이 갖춰진 싱가포르는 완벽한 비즈니스 환경”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경쟁력(세계은행·2006년 조사), 경제 자유도 세계 2위(미국 헤리티지 재단·2006년), 아시아에서 가장 깨끗하고 우수한 정부 구조(홍콩 정치경제위험 컨설팅·2006년 조사)…. 여기에다 아시아 최고의 영어 구사력과 홍콩의 60~70%에 불과한 값싼 생활비 등도 장점이다. 스타크 인베스트먼트·콘코디아 어드바이저 같은 미국계 대형 헤지펀드들이 홍콩을 떠나 최근 싱가포르로 옮겨온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신호탄이다.

■ 경쟁허브들보다 규모 작고 배후 기반 없어

고무적인 것은 팽창하는 싱가포르 금융시장의 성장세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사실이다.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대대적인 확장 공세를 펴는데다, 외국 기업들 사이에서 싱가포르 증시 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UBS 싱가포르의 크리스틴 옹(Ong) 아·태 본부장은 “현재 1000명의 임직원이 싱가포르에 근무 중인데, 신규 일감이 계속 늘어 앞으로 5년 내 1000명을 더 증원해 몸집을 지금의 두배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1500명의 상근 인력을 두고 있는 ABN암로는 올해 중 25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자본시장은 홍콩이나 뉴욕·런던 같은 경쟁 허브들과 비교해 규모가 한참 뒤진다. 증권시장(시가총액 기준)만 해도 홍콩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기본적으로 도시 국가인데다 굵직한 대형 제조업체들이 없는 탓이다.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는 IPO도 글로벌 기준에서 보면 세계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 글로벌 기준에서 중견·중소 기업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上海)나 홍콩이 갖고 있는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 같은 든든한 ‘배후지(hinterland)’가 없는 것도 싱가포르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싱가포르는 심혈을 들여 공략하고 있는 인도·중동 등을 배후지로 삼을 수 있느냐에 금융의 미래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하지만 싱가포르 경영대의 테오 교수는 “신뢰와 투명성, 개방성, 탁월함을 겸비한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싱가포르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아세안과 인도·중동 금융의 창구(gateway)로서 싱가포르 금융시장의 위력이 갈수록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의 런던과 뉴욕을 꿈꾸는 도시
아시아에서 가장 국제화된 도시
아시아 최고의 금융도시
홍콩과 더불어 아시아의 수도역할을 하는 도시
아시아도시중 가장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들어와 있고, 아시아본부가 집중된 도시
아시아 국가 및 도시를 통틀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도시
아시아에서 가장 깨끗하고 깔끔한 도시
세계 최고의 공항과 컨벤션센터를 가진 도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도시



싱가폴동물원이 그렇게 유명하다던데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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