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특급호텔과 문화시설, 그리고 돔구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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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들섬 이렇게 바뀐다 그나마 ㅅㅌㅊ네 작성자 : 도갤러

안산에 특급호텔과 문화시설, 그리고 돔구장 건설!!!

dddd(211.168) 2007.05.16 20:40:58

조회 331 추천 0 댓글 2

지방구장 현대화, 돔구장 만큼 중요!

한국야구 최대 숙원 돔구장 건립 ‘확정’
돔구장만큼이나 중요한 지방구장 현대화

2007-05-16 18:18:40

한국야구 최대의 숙원인 돔구장이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도 안산시에 드디어 한국 최초의 돔구장이 건설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안산시·현대건설·현대증권과 돔구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데일리안 스포츠 ⓒ사진=최영조(시애틀)

안산 돔구장은 야구경기뿐만 아니라 각종 레저센터와 특급호텔·백화점 등을 배치, 스포츠종합 테마파크로 조성될 계획. 한국야구로서는 최대 숙원 사업인 돔구장을 실현시키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동안 한국야구는 ‘돔구장 콤플렉스’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1960년 애스트로돔을 시작으로 8개의 돔구장을 건립했으며, 일본도 도쿄돔을 비롯해 6개의 돔구장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단 하나의 돔구장도 없다. 돔구장 건립을 노래했지만, 번번이 공염불에 그쳤다. 비가 오면 경기가 연기되는 것은 당연했고,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하기에도 어려웠다. 2005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계자가 ‘돔구장 좀 지어라’고 타박 아닌 타박을 한 것도 한국야구로서는 부끄러운 일이었다.

뒤늦게나마 그토록 염원했던 돔구장이 건설이 확정됐으니 야구인과 야구팬들 모두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상징성이 큰 돔구장이 1~2개 정도는 있어야 진정한 야구강국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지방구장의 현대화다. 오랜 숙원이었던 돔구장 건설에 안간힘을 쓰는 만큼이나 낙후된 지방구장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지방구장은 목불인견의 지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은 지 40~50년 되는 지방구장들은 좌석도 좁고 통로도 좁으며 주차시설이나 화장실과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마저 부실하기 그지없다. 세월이 흐르고 성인남녀들의 평균 신체도 커졌지만 야구장 좌석과 통로는 40~50년 전 그대로다.

괴롭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 불펜이 없는 탓에 경기 중 투수들끼리 돌아가며 방패막이를 해야 하며 비가 오는 날에는 물방개가 등장하기도 한다. 대구구장의 경우에는 붕괴위험으로 곳곳에 H빔을 설치해놨을 정도다.

◇ 데일리안 스포츠 ⓒ사진=서민석(대구)

안산 돔구장 건립 확정으로 오랜 숙원을 푼 한국야구지만 자칫 수도권 집중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 돔구장 건립으로 수도권 구단과 팬들에게만 혜택을 베푼다면 지방구단이나 팬들로서는 섭섭한 일이다. 특히 지방구단으로서는 도시연고제와 전면드래프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시점에서는 열악한 지방에서 야구단을 운영해야할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

돔구장 건립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낙후된 지방구장 현대화다. 열악한 지방구장을 외면한 채 돔구장 건립에만 안간힘을 쓰는 건 앞과 뒤가 바뀐 일일지도 모른다.

돔구장 건립이라는 꿈을 이룬 한국야구. 이제는 지방구장 현대화라는 현실에 보다 신경을 써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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