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부산 분관 확정

 부지 물색 기본설계 착수

 
 국립중앙도서관 부산 분관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는 4일 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 1월13일부터 2개월간 대구대학교에 발주한 분관 건립에 대한 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 부산이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순위는 행정복합도시, 3순위는 대구, 4순위는 광주였다. 용역수행 기관인 대구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차원에서 서울 이외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거점 도서관 건립이 필요하며, 부산이 이런 필요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적지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분관의 위치 선정 및 기본설계를 위한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또 빠른 시일 내 각종 행정절차 등 분관 건립에 따른 후속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는 오는 10월께 부지 확정 및 도시계획 입안을 마친 뒤 2009년 공사에 들어가 2012년 분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분관\'이란 단어가 중앙정부에 종속된 느낌을 준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국립부산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꿔 서울의 중앙도서관과 양대 축을 이루는 거점 도서관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부산 분관은 9000여 평의 부지에 연건평 1만7000~2만 평으로 건립되며 사업비 1700억 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시는 지난해 9월13일 부산발전 2020비전과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에 국립도서관 분관을 세워줄 것을 정부에 공식건의한 뒤 그동안 수차례 문화관광부 등 담당 부서를 방문해 유치활동을 벌였다.
 시는 국립중앙도서관 부산 분관이 건립되면 부산지역 학문 발전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교육긿문화시설의 분산을 통한 문화향유의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