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수영대회 급성장… 2094명 신청… 작년보다 73% 늘어나 6월1일~3일 태화교~남산사 앞 구간
올해로 3회째인 태화강 전국수영대회가 해마다 참가자 수가 급증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규모 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태화강 수영대회는 공해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 태화강의 부활을 상징하는 대회로, 올해는 6월1~3일 사흘 동안 태화강 하류 태화교~남산사 앞 구간에서 펼쳐진다.
◆지난해보다 73%나 증가한 참가신청=울산시가 대회를 앞두고 참가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당초 목표인원 1500명을 훨씬 웃도는 2094명이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1214명에 비해 무려 880명(73%)이나 늘어난 것이다.
울산시는 “지난 1~2회 대회 때는 대회 목표인원 1500명을 채우지 못해 인근 시·도 수영협회 등을 돌며 대회 참가를 당부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인터넷 접수만으로도 목표인원을 훌쩍 넘기는 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울산시민들의 참가 신청이 7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381명), 경북(320명), 부산(316명) 등에서 300명 이상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를 신청했다. 진주 수영동호회 소속 이진석(8)군이 최연소 신청자였고, 김복자(여·68) 씨가 최고령 신청자로 알려졌다.
목표 인원이 초과되자 울산시는 울산시는 당초 1부에 500명씩 모두 3부로 진행키로 한 계획을 4부로 늘려 2094명이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내년 4회 대회부터는 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화강 수영대회의 인기가 이 같이 높은 것은 “태화강의 획기적인 수질개선과 울산에 대한 생태환경도시의 이미지가 크게 홍보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울산시의 해석이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흐르는 강(江)에서 치러지는 대회라는 희귀성도 참가 선수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을 것”이라는 풀이다.
◆수량부족은 여전한 과제=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기 봄 가뭄 여파로 수량 부족과 그에 따른 수질악화 등으로 대회 개최직전까지 관계자들이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이 때문에 대회시기를 장마가 끝난 뒤 수량이 풍부해지는 8월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울산의 강수량은 예년의 63% 수준인 164㎜에 불과했다. 특히 대회를 한 달 앞둔 5월 들어서도 몇 차례 비가 내리긴 했지만, 10㎜에 채 미치는 못해 수량부족과 수질악화를 해소하기에는 미흡했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다음주 대회 직전까지 유지용수 집중공급, 사연댐 방류 등의 비상수단을 동원해 수질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수영대회와 함께 태화강 물축제가 같은 기간 동안 열리며 전국용선대회와 수상스키대회, 전국마라톤대회, 청소년 3대3 농구대회, 시민걷기대회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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