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울산에서 다양한 축제행사가 잇따라 마련돼 시민들의 봄 나들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울산시는 광역시 1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이들 행사에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는 동호인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참여행사와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태화강 물축제=지난해에 이어 생태도시 울산의 상징으로 주목 받고 있는 태화강의 부활을 알리는 ‘제2회 태화강 물축제’ 행사가 6월1일부터 3일까지 태화강 둔치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표 참조〉

공식행사로는 태화강 전국수영대회가 올해로 3회째 열리고, 태화강배 전국용선대회와 태화강 전국수상스키·웨이크보드 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다. 특히 전국용선대회는 태화교~울산교 사이 500m 구간에서 6월 2~3일 이틀동안 전국대회와 시민화합대회 등으로 나눠 열린다. 전국대회는 14개 시도 30개 팀 700여명, 시민화합대회에는 읍·면·동팀 58개, 기관· 기업체 70개 팀 등 모두 2300여명이 참가한다.

또 같은 기간 번영교~학성교 구간에서 열리는 전국수상스키·웨이크보드 대회에는 슬라룸, 트릭, 점프, 웨이크보드 등 4개 종목에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3회 째를 맞는 태화강수영대회는 3일 오전 10시부터 태화강 용금소~남산사까지 1.5㎞구간에서 열리며 1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번외행사로는 제1회 태화강 전국마라톤대회, 태화강 사랑 시민걷기대회, 제2회 태화강 물축제 사진공모전, 제2회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대회, 꿈꾸는 고래컵 전국 무선조정 모형 자동차 경기대회, 제3회 시장배 전국청소년 3:3 농구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부대행사로 태화강 열린 음악회와 울산 락 페스티벌 무대가 마련되고, 울산향토음식 먹거리 장터, 에코폴리스 울산홍보관 등이 설치 운영된다.

◆전국 국민생활체육대축전=전국 생활체육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벌이는 축제행사가 태화강 물축제와 같은 기간인 6월1~3일까지 중구 남외동 울산종합운동장과 동천실내체육관, 남구 옥동 문수국제양궁장과 문수야구장 등 55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참조, 인터넷 홈페이지=<U>http://ulsan2007.ulsan.go.kr</U>〉

이 대회는 올해로 7회째로 울산서는 처음 열리며, 전국 각 시·도의 선수와 임원 2만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종목은 축구·육상·배드민턴·정구·배구·자전거·야구·농구 등의 생활체육 정식종목과 골프·궁도·철인3종 경기 등 시범경기 외에 대학경기, 장애인 경기 등 모두 43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준비에 분주한 울산시=울산 시가지는 이번 주부터 갖가지 꽃단장과 환영 플래카드 등으로 축제분위기다. 주요 간선도로변에는 울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키운 제라늄과 페츄니아, 메리골드, 사루비아, 백일홍 등 초화류 9종 85만 포기가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루고 있다. 또 주요 교차로와 교통 중심지에는 갖가지 플래카드와 환영 꽃탑 등이 세워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김학찬 기자 <U>chani@chosun.co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