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울산 동구는 주요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외부와 연결되는 교통망이 취약해 \'도시속의 섬\'으로 도외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송시상 의원은 10일 울산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동구와 남구지역을 잇는 울산대교의 조기건설, 동구 남목-방어진수질개선사업소 도로개설 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구 아산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동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울산 도심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울산.미포산업단지간 물류수송로 확충 및 울산시의 랜드마크로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울산대교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울산대교가 건설되면 울산 북구 강동유원지 개발사업과 함께 동구의 일산유원지 개발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신항만 건설 및 신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물류증가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울산대교 건설의 필요성이 절실해 지난해 6월 건설교통부의 대도시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선정돼 해양수산부에서 울산대교 건설시 발생될 수 있는 항만운영 측면의 기능을 검토한 결과 울산대교가 울산항의 해상교통 여건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선박이 울산항 9부두에서 동구 염포부두 사이의 2개 주탑을 운항하는 데 지장을 초래해 노선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여러 대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울산시가 울산대교 건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지와 향후 대응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이와 함께 하루 평균 방문객이 8000여 명에 이르는 대왕암공원이 지난 2004년 10월 공원조성계획이 결정고시 됐으나 불투명한 재원조달과 시와 교육청간의 이견으로 사업추진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울산시 숙원사업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왕암을 둘러싸고 있는 우량송림이 노령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데 대해 노송의 보존관리 및 대체 수종개발 등 개선대책도 마련할 것으로 촉구했다.

송 의원은 또 "동구 남목-방어진수질개선사업소 구간에 대해 지난 2004년말 일부 구간(2㎞)이 준공됐으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의 공장부지 확장과 연계되어 발생된 난제로 인하여 도로개설사업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박선열기자 ps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