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쪽에도 들개들이 꽤 많음

근데 대부분 사람이 움직이면 지들이 피해가는데

가끔 짖는것들이 있는데

걔네들은 큰소리 치면서 스틱으로 훠이훠이 하면 도망간다고

근데 진짜 쫄았던 적이 있는데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갔다가 내려오는데 내려오다보면 국민대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그쪽이 사람도 적고 빠르고 해서 그쪽으로 내려올때가 있는데

내려오다오면 절이 하나있고 그쪽으로 빠져서 코너를 도는데

그날, 거기서 들개 한두마리가 아니라 들개 무리를 코앞에서 만났다

진돗개 같은 개 센터에 있고 덩치가 꽤 큰 개가 5~6마리가 내 눈앞에 딱 나타났는데

그때는 진짜 머리속이 하얗게 되더라고

스카이웨이 갔다오는데 스틱이 왜 필요하겠냐

스틱도 없고 들개떼가 코앞에 있는데

저절로 뒷걸음이 쳐지는데

이것들이 내가 뒷걸음을 칠때마다 짖는것도 아니고 으르렁 거리면서 걸어옴

손 앞으로 뻗고 좀 더 빨리 뒷걸음치는데

이제는 이빨 보이면서 으르렁 대면서 다가오는데

이대로 죽는가 싶더라고

근데 내가 위에서 절 통해서 내려왔다고 했잖아

천운으로

절에서 차 한대가 내려오면 클락션 존나 울리니까 들개떼가 도망가는데

다리가 후들거렸음

절에서 나오신분이 여기 들개떼가 자주 나와서 구청에 신고도 했다는데도 처리가 잘안된다하시면서

자기도 그래서 여기올때 꼭 차 가지고 온다면서 나 밑에까지 태워주심

그분 아니었으면

뭔일 났을 가능성 컸을거 같다

그 뒤로 그쪽 코스 한동안 못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