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일출이였는데 안내 산악회 놓침..

그런데 내 자리 대각선에 앉아있던 레깅스녀도 대청봉에서 시간 잘못제서 놓쳤더라..

맨처음에 버스 놓쳐서 좃댓다 싶었는데 나랑 같이 놓친 사람 있으니깐 마음이 좀 놓이더라...

서로 눈치만 보다가 시발 남자인 내가 말걸어야겠다 싶어서 서로 버스 놓친거 같은데 같이 택시 불러다가 속초가서 버스타고가죠 ㄱㄱ 했지..

근데 택시기다리면서 산타는 얘기하다보니 말도 좀 통하고 레깅스 보니깐 또 마음이 동해서 뭔 용기가 났는지 배고픈데 속초 터미널 근처에서 밥먹고 가자고 했는데 ㅇㅋ 해주더라..
그리고 밥이 술이되고 결국 피곤한데 자고가자 ㄱㄱ까지 돼서 홈런때리고 피곤 + 술에 쩔어 담날 자고 있는데 부시럭 소리 나더니 나가더라...

하 시바 번호도 못땄는데 그냥 하룻밤의 불장난이였나봄..

가끔 안내산악회 생각하면 그날이 그립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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