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히히 이번에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2박3일로 다녀왔슴당. (네 카메라는 택시에서 잃어버려서 증거가 아무것도 안남았네효ㅋㅋ)
(네. 등산화에 책가방메고, 100킬로그람짜리 두명이서 아주 헥헥 거리면서 다녀왔지요.)
산에 가보니 도이터 가방멘 사람들이 태반이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중고로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벽소령, 장터목에서 각각 1박씩했는데. 둘쨋날 고기구워드시고 술드시는 분들이 너무 부럽더라고요ㅋ. 술은 뭐 어떻게 한다고해도 고기는 어떻게 이틀동안 잘 보관하셨는지 궁금할 지경.

고기 못먹은게 원통해서. 10월 말쯤에 1박2일코스로 한번더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백무동(또는 거림)->세석->장터목1박->천왕봉->대원사 코스 생각중인데요.
ㅋㅋㅋ 오로지 고기먹겠다는 생각으로 한번더 가볼려고요.
네 저희는 그냥 먹으러 가는 갑니다.
요즘 세상에 누가 지리산에 일출보러 간답니까.
암요.


등산경력 전무, 평소운동도 안하고 몸무게도 100킬로그람인 제가 종주를 해냈으니.
정말 특별히 지병이 있으신분들이 아니면 종주는 다할수 있습니다.
다만 등산화랑 배낭은 꼭 좋은거 챙기셔야할거 같아요.
이번 신발이랑 깔창은 잘 장만해서 발가락 물집살짝 잡힌거 빼고는 다 무사했는데.
배낭이 너무 무겁고 안맞아서. 어깨도 아프고, (그렇다고 정작 짐을 많이 넣지도 못했음). 허리도 아프고 그러고 다녀왔네요ㅋ


등산복 외투살돈 없으시면 속옷이라도 등산용소재로 된거 (뭐 쿨맥스나 뭐그런 소재있잖아요)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땀을 잘 빨아당겨서 그런지. 면반바지에 면티 입고 3일을 다녔는데도 다닐만했습니다.(속옷만 샥샥 갈아입고 면티랑 면바지는 밤에 말려서 그 담날 다시입었어요. 같이 간놈은 등산복 상하의에 바람막이 까지 뽑으니 30만원 그냥 깨졌더라고요.
(저는 장당 6900원짜리 등산용 빤스 3장이랑 난닝구 1으로 다녀왔지 말입니다)
물론 비가 안와서 가능했겠지만요.

등산을 취미로 하실분이 아니라.
저처럼 지리산이란 놈 대체 어떻게 생겼나 쌍판떼기 한번 구경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구경\'가시는 분들이나
남들다한다는 지리산 종주 나도 잉여질에 지쳤다 산이나 타보자 이러면서 떠나시는 분들이라면 사실 등산복 제돈주고 사기 돈아깝잖아요.ㅋ
ㅋ
결론은 빤스만이라도 사세요. 빤스는 산에서 내려와서도 입을수 있잖아요.내가 등산빤스입고 학교를 가는지 산에를 가는지 누가알게뜸?ㅋ
근데 등산자켓입고 학교나 직장갈수는 없잖아요!!(물론 횽아들중에 춘하추동복으로 등산복입는 횽아도 있다는거 내 알고 있다)
ㅋㅋ

이상 소감끝.

질문.

겨울 종주용으로 도이터 55+10 리터짜리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