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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4] 늦여름 지리산 - (3) 반야봉--벽소령대피소

닉은무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9.21 10:15:29
조회 590 추천 0 댓글 2

앞서 찍은 사진은 아래 링크에...


늦여름 지리산 - (1) 화엄사--노고단대피소                                        늦여름 지리산 - (2) 노고단대피소--반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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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서부 능선의 하일라이트인 반야봉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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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 내려놓았던 배낭을 다시 짊어지고 노루목이 아닌 삼도봉 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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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저렇게 표지까지 박아 놓고 삼도봉이라고 부르지만 예전엔 여기가 날나리봉이었던 거 맞쥬???

난 날나리봉이 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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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에서 조금 전에 지나쳐온 반야봉 배경으로.

아, 저 배때지살 어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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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서부터 반야봉까지 한눈에.

꽤나 멀어보이지만 고작 6k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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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재가 멀지 않았으니 저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면 화개장터가 나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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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화개재 사이에 놓인 악명 높은 계단. 다 내려와서 찍은 거라 오르막으로 보이지만 서->동으로 갈 때는 엄연한 내리막이다.

근데, 저거 총 555계단인 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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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화개재.

뱀사골대피소가 없어지면서 노고단-연하천 구간 중간에 점심을 해 먹을 만한 장소가 마땅찮아졌다. 할 수 없이 준비해온 빵으로 대충 때우고.

꽃밭에서 사진 한 방 찍어보는 건 대부분 여인네들이 무척 좋아하는 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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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재에서 내려다본 반선 방향. 아주 옅게 낀 구름인지 안개인지 덕택에 해가 중천에 뜬 시각임에도 제법 신비로운 광채를 낸다.

근데 공식적으로 \'뱀사골\'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최근에 본 기억이 안 나는데, 무슨 의도라도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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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봉으로 향하는 길에 우리를 맞이하는 낯익은 저 나무토막들.

근데 작년과 비교해서 길이 바뀐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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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작년에 찍은 사진.

분명 토끼봉 오르는 길은 저 나무 토막 따라 죽 뻗은 오르막이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꼬불꼬불 여기저기 돌아가는 듯도 하고...

어쨌든 저기 적혀 있는 \'화개재 1.8km\'는 명백한 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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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시 와 보니 저렇게 거리를 싹 바꿔 놓았다-_-;;;

뭐, 옳게 바꿔놓은 거니 잘한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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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뜬금 없는 장소에 혼자 덩그러니 있어서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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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봉을 넘고 나면 우리를 맞이하는 건,

흔히들 첫날 코스 중 가장 힘들다고 하는 명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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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날씨 좋기도 하다. 즉, 무쟈게 덥다는 뜻-_-;;

이때는 전혀 몰랐지만 이맘 때 전국은 정전 사태로 난리가 났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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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잘 따라오고 계신 마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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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갤 행님들께서 이 꽃 이름도 다 알려주실 거야....

(전 몰랐습니다만, 제보에 의하면 투구꽃이라는군요. 한방에서 \'극약\'으로 분류하는 \'부자\'의 원료가 되는 풀이라고ㄷㄷㄷ.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화개재-연하천 코스에서 명선봉을 넘는 게 힘들다 해봐야, 한 달 전에 넘었던 귀때기청봉에 비하면 사실 크게 어려운 코스도 아니긴 하다.

그래서 우리 부부 둘 다 그냥 휙 넘어 연하천을 향해 내딛다보니,

동행한 29세 처자의 자취가 영 보이질 않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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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연하천대피소를 800m 남겨 놓은 이 지점에서 처자를 기다리기로.

널찍한 것이 대피소예약 같은 건 할 생각 없는 사람들이 비박하기에는 그야말로 천혜의 장소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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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를 기다리는 20여 분 동안 심심하다보니 나무에 올라서 장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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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대피소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또하나의 내리막계단.

헤아려보니 이건 302 계단이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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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에서 10여 km를 걸어야 만날 수 있는 능선 위 최초의 대피소 연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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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갈 것 같은 하늘 아래 아담하니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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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연하천대피소에서 잔 적은 없네. 그 앞에서 텐트치고 비박은 몇번 해봤지만-_-;;

연하천에서 비박하는 이를 가장 크게 괴롭히던 건 저 끔찍한 화장실 냄새.

설악산+지리산 대피소 화장실 중 연하천대피소 것이 가장 더럽고 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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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표지판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왜 하필 벽소령대피소까지의 거리만 안 적어 놓는 걸까?

뭐,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 그 정답을 모르는 건 아니겠지만 말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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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만 해도 벽소령으로 향하는 초입의 양쪽은 텐트가 빼곡히 들어차 발디딜 틈조차 없었더니라...

97년부터 국립공원 야영을 금지한 이후 15년 동안 복원된 생태가 저 정도라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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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안 되는 지는 알지만, 저런 나무 하나 집 앞에 심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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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가볼 기회를 찾기 힘든 곳, 연하천--음정 간 샛길.

아마도 지리산 전 코스 중 산행객 수가 가장 적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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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리산에 왔는데 이 현수막 사진을 안 찍을 수는 없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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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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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저~~~~~ 멀리 보이는 게 천왕봉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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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거대한 바위 틈으로 넘는 고개길이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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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에 닿기 위해 마지막 지나는 봉우리, 형제봉이겠지.


(수정: 윽, 형제봉은 바로 윗 사진의 두 바위가 버티고 있는 고개였다네요. 몇 번을 다니고도 그걸 몰랐다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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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능선과는 달리 벽소령 근처서부터는 좌우 조망이 제법 잘 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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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바위와 아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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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보일 듯 말 듯 하는 천왕봉 주변으로 파노라마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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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기 벽소령대피소가 보인다. 이곳에서부터의 거리는 고작 1.5km 남짓.

오른쪽 우뚝 솟아오른 촛대봉이 저~ 멀리 천왕봉보다 높아 보이는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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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을 땡기지 않고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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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님이 은덕을 베푸시어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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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으로부터 1.5km 표지판 앞에 있는 멋진 큰바위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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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봐도 말상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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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까지의 마지막 1km는 그리 힘들지는 않더라도 나름 조심해야 하는 너덜길의 연속.

노고단에서 출발하면 보통 저녁 무렵 지나치는 부분이니 자연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

그래서 쉽지 않게 느껴지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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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제법 내려갔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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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이 이동했지만 여전히 저~기~ 있는 벽소령대피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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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거대한 바위 틈으로 넘는 고개길이 나는 좋다. (2)

문득 든 생각, 다음 번엔 꼭 천왕문에 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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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으로 붉게 타오르는 벽소령 주변 능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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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여섯 시 남짓하여 벽소령대피소 도착.

노고단대피소에서 반야봉 찍고 15.8km를, 휴식 시간 포함하여 11시간 정도에 지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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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로부터 딱 이틀 지난 시점,

능선과 대피소 지붕 사이를 뚫고서 떠오른 \'사실상\'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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