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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나르던 길 - 운탄고도

인도새(219.240) 2015.02.09 22:12:25
조회 2309 추천 9 댓글 8

 

 

 

 

 

 

지난번에 운탄고도라는 곳 살짝 간을 본 후

며칠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서 몸살 걸린 후 몸 아픈게 꽤나 오래갔었고

제주에서 원껏 못 걸었던게 아쉬워서

꼭 산행이 아니어도 호젓한 산속을 걷는게 목적이었지요.

 

한겨울 혼자 강원도 산속 초행길을 걷는게 부담스러워

선배님과 약속을 잡았는데

약속이 취소가 되어 포기했다가

 

점심이후 다시 가게되어 좀 늦게 출발했습니다.

 

고한에 들러 짜글이 찌게라는걸 늦은 점심으로 먹고

차를 근처 하이원스키장(?) 마운틴 콘도(?) 입구 길가 주차장에 세우고

택시를 잡아 만항재로 갔는데 시간은 이미 5시에 가깝습니다.

택시비가 15,000원 정도 나오더군요.

어느 블러그인가 검색하니 10,000원 나왔다고 돼있던데...

 

 

만항재 휴게실은 지난번 왔을 때는 문을 열었더니

이번엔 일찌감치 문을 닫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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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까지 걸을 생각으로 왔기에 느긋하게 길을 나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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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건너편에 함백산 가는길이 있으니 그 옆쪽에 보였던 이산은 태백산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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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가 아리랑고갯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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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리고 눈발이 간간이 날려 벌서 어두워지지만

구름이 얇아서인지 저녁놀의 색이 하늘에 묻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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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불규칙하여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는데

워낙 출발지점이 고지대라 오르막이 없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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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빠르게 넘어가고 구름이 하늘에 잔뜩 끼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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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들이 오가던 길이라더니  넓고 걷기에 편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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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여있지 않다면 지루한 임도길일수도 있었겠다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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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걸었던길 외에도 온통 봉우리마다  이와 비슷한길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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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으로  많은 집에서 연탄을 때던 시절,

 탄광촌에 사람이 넘치던 시절,

별로 할일 없고 돈없으면 배타러 갈까 막장갈까라고 생각하던 시절을 떠올리니

산에 보이는 넓은길에 오래된 트럭들이 검은먼지를 날리며 털털대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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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져서겠지만 유난히 산마다 검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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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좀 제대로 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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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완전히 졌고 구름도 두터워졌습니다.

이제 야간 산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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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어 보이는 밝은 빛은 아마도 강원랜드로 인해 밝아진 사북의 야경이거나

스키장 불빛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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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본 사진이론 책에 눈내리는 풍경찍기란이 생각나서 몇장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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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펑펑 내리더니 한참을 걷자 또 그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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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트럭들이 교행을 했을 곡선 구간의 넓은 지역도 나오네요.

이곳이 흔히 말하는 백패킹하는분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가

이런 공간이 있고,

 또 광산이 많았기에 산사태 방지를 위해

골마다 계단식 논처럼 공사를 해둔 평평한 공간이 많아서일 것 같았습니다.

물론 출발부터 평지 가가운 것도 이유일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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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 가끔 보이는 불빛들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까 하이원 스키장,골프정 이런곳의 숙소 자체가 높은 곳에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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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이리저리 걷다가 귀가 시간 고려하여

적당히 하산합니다.

 

차가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하이원CC 호텔(?)fh 내려왔는데

호텔에서 길까지 내려오는데 한 사십분 걸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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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내려왔는데 차를 세워둔 동네가 아니네요.

해서 또 도로로 한 사십분 걸렸습니다.

아스팔트로 한참을 걸었더니 안아프던 발이 또 아프더군요.

 

 

사실 산에 다니다  어쩔수 없이 임도따라 걸으면

지루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걸었던건 나름 괜찮기는 했습니다만

 

차라리 걷다가 보인 표지판따라 백운산이나 올랐다 내려올걸 하고 조금 후회는 했습니다.

겨울외에는 해를 피할데도 없어 갈곳이 못될거 같기도 하고...

야영하는거 아니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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