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마다 무조건 산행을 하자고 맘 먹었는데

주말에 이틀이나 다녀오기도 했고

어제 날씨가 별로 좋지 않길래

그냥 넘어가려다  오늘 일도 일찍 끝나고 날씨도 좋길래

화요산행 대신 수요산행을 해봅니다.

벌봉제단터님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제가 궁금해하던

산길과 교통편을 알려주시니

그곳을 안가볼수가 있나요. 가봐야죠.

알려주신 두리봉쪽이나  노적산, 이런 곳은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연주봉 능선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하남까지 대중교통편이 시간이 꽤 걸리고 출발시간이 이미 꽤 늦은 오후라

이번에는 반대로 남한산성에서 덕풍동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남문을 향해 오릅니다.

몇해 전 처음 남한산성에 왔을 때 그리고 2년 3개월전 성남으로 이사와

이 표지판을 봤을 때는 어디가 어딘지도 몰랐는데

오늘 보니 다 가본 길 아는곳 들이네요.

산행뿐 아니라 모든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땀은 좀 나지만 바람이 참 시원하네요.

바람소리 좋고 햇빛도 좋습니다.

금방 남문입니다.

오늘 산행길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거 같아

늦게 오르기 시작했지만 설렁설렁 천천히 올랐네요.

평일임에도 내려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지난번 이쪽으로 오를 때는 외벽을 따라 갔는데 이번에는 안쪽을 따라 걷습니다.

남문에서 연주봉옹성을 향해 가며 경치구경 잘합니다.

저기 먼쪽이 분당입니다.

검단산 방향

개스가 있어 좀 흐릿하네요.

중간에 능선이 산성역을 지나 영장산을 지나 복정거쳐 인능산 청계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청량당과 수어장대도 들러봤습니다.

청량당의 사연을 읽어보면 괜한 울분이 생깁니다.

지휘본부

날 참 좋네요.

서문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전망대에 나가보지 않고 지나칩니다.

오늘 가볼 곳이 저 능선입니다.

저기로 가면 어디가 나오나 궁금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서문 윗쪽길로 오르자 여러명의 찍사들이 보입니다.

서문이 나름 도시야경과 일몰의 명소라 오늘같이 날 좋으면 많이들 오십니다.

더구나 산성마을까지 차가 올 수있으니...

전망대는 안 들렀지만 성벽 넘어 사진 몇장~

연주봉 옹성가는 암문입니다.

옹성에서 주변구경~

지난주 마방집에서 올라갔던 능선이 보입니다.

좌측의 능선이 오늘 갈길~

궁안갈림길이라는 표지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시간은 이미 저녁이라 빛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네요.

서문이나 옹성에서 늘 보던 산불 감시초소

한강넘어 예봉산 갑산 백봉산등이 보이네요.

좀 땡겨봤네요.

조금 더 내려가자 표지판에 이성산성이라고 나옵니다.

해가 점점 더 기웁니다.

최종 목적지는 덕풍동인데 아직 표지판에 는 안나오네요.

하늘 때깔 보니 아까 서문 주위에 있던 대포찍사들 대박 났을 듯...

동쪽하늘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가려다

하늘 때깔 좋으니 구경하고 갑니다.

바위가 비단같다고 금암산이라면서 한문은 쇠금

금암산 바위에서 해지는 구경 한참 했네요.

삼각대도 없고 망원렌즈도 없으니 좀 아쉽지만 뭐 사진이 중요한건 아니고...

해지는거 구경하다  너무 늦었...

생각보다 덕풍동까지는 아직 좀 남았네요.

밤은 깊어가고

눈썹달입니다.

이성산 가는길 나오길래 다왔구나 했는데

생각보단 좀 길었네요.

지난 길 생각하면 오르막도 꽤 있었구요.

백제의 유적이 많은 곳이었는데 밤이라 뭐 보여야지...

낮에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산성도 있고 백제 때 무덤도 있다는데...

이성산 넘어 이제 다왔나했는데 이런 다리가 나옵니다.

몇년전부터 주말 출근길 구리에서하남방향 외곽순환타다 성남방향으로

우회전 직전 있는 그 다리였습니다.

무슨 다리인가 궁금했었는데 오늘 지나가보네요.

어두운 산길 걷다 만나는 이질적인 분위기

다리지나 작은 봉우리 지나니 동네산 답게 운동시설도 많고 등도 달았더군요.

그런데 덕풍골이라는 표지만 보고 내려왔더니  덕풍2동쪽이 아니더군요. 덕풍터널 옆을 끼고 내려왔습니다.

좀 더 내려와보니 덕풍한솔아파트있고 그앞에 122-5 버스 바로 오길래 바로 귀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