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몸무게 10kg가 불어 요새 급감량중인데

다니는 헬스장이 일요일 휴무라서 집에서 뒹굴대다가 

살빼는덴 등산이 최고라길래 아무생각없이 관악산이나 가볼까? 하고 나옴 

사당역 5번출구 도착하니 3시 15분정도

겨울은 해가 짧은고로 해지는 시각 검섹해보니 5시 20분.. 

라식한지 10년, 요새 난시가 심해져서 야밤엔 잘 보이지도 않는데 해까지 지면 아닌 밤중에 낙사 당할까봐 

무릎이랑 종아리 땡기는것도 괘념치않고 미친듯이 산 탐

사당역 5번출구 - 능선삼거리 - 군인아파트 루트

(군인아파트 말고 낙성대역 부근으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초행길이라서 그냥 막 가다보니 서울대 쪽으로 내려감)

내려오는데 구렛나루에 뭐가 매달려 있길래 보니까 고드름...

군대에서도 못 겪어본 머리카락에 고드름을 겪어봄 시발 뻥아님 비록인증샷은 없지만 진짜야 

낙성대역까지 걸어가려고 했지만 이미 나의 체력은 0이었기에 마을버스 탑승

마을버스 탑승하고 운동 종료를 누르는 바람에 최고속도 50km가 나와부렀다...

간략한 소감

사당역에서 언주대 오르는 길은 무난. 경사도 가파르지 않고.. 그만큼 다니는 사람이 많음

중간중간에 등산로인양 길처럼 보이는 루트가 꽤 있는데, 가다보면 길이 뚝 끊겨서 실로 "병신아 훼이크임 ㅎㅎ"이 뭔지 체감하게 해줌

능선삼거리에서 낙성대 내려오는 길은 다니는 사람도 많이 없고 꽤 가파르다

등산로에 사람이 많고 없고의 차이가 확연히 들어나더만

내려가는 길엔 낙엽이 수북하니 스텝 잘못 밟았다간 인생 한 방이라는게 뭔지 알 수 있을듯

한겨울 산행은 처음이라 그런지 약수터가 다 봉인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물 싸가길 잘했지 

신발은 걍 뉴발 스니커즈 신고 갔는데 생각보다 한개도 안 미끄러워서 다행이었음

다만 산 좀 타다보니 등산 전에 헐렁했던 신발끈이 좀 느슨해져 있는게 확연히 느껴짐

경등산화? 하나 살 예정

긴팔에 패딩, 츄리닝 입고 갔는데 

패딩 바깥으로 땀이 배어 나오더라?; 츄리닝도 집에서 무릎 나가도록 입고 빨고 하는거 입고가서 그런지 

좀 헐렁하다고 해야하나, 산 타다가 도중에 허리춤 좀 끌어올리고 그랬음

매주 일요일마다 갈 예정..이긴 한데 실천이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