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으면 이런분 저런새끼 다있는게 당연하다만 정도가 지나쳐

어제 치킨드라곤에갔는데, 한여름이라 그런지 산객이 평소보다 적었다

남매탑에 도착해 세수하고 잠깐쉬려보니 싯팔롬년둘이서 밥을 처먹는데

마주보고 처먹는데 먼 목소리가 그리 크노, 매미도 안우는데 귀머거리새끼들인가

시발 사람이없으니 소리가 더 크더라, 암자 옆에서 그 무슨 개무식한 짓거리고

밥처먹더니 그 자리서 라디오 꽝꽝 틀고 처드러누워서 짓껄이더라

알지도 못하는 그 새끼들 가족사까지 30미터는 떨어져있는 내가 알필요가 뭐있노

한마디 할라다 연배도 있어보여서 그냥 일어섯다


관음봉에 도착하니 머갈빡에 피도 안말라 보이는 어린 년놈둘이 정자 한 가운데

돗자리깔고 자빠져있드라, 사람이왔으면 앉기라도해야제, 꿋꿋하게 드러눠있네

바닥이 데크라 일부러 왔다갔다했제, 나무데크가 울리니 가스나는 일어나 앉던데

남자새낀 그래도 의지를 갖고 인내하더라

편안한건 좋은데 거기가 안방이가

이것도 한마디 할라다 꾹 참고 그냥 갔다


내려오며 상가지구를보니, 이젠 등산객이나 찾던 산이 아니라, 유흥지가 된기라

밑에 그 넓은 주차장 놔두고 식당들이 주차장을 마련해놔서 미어터진다

잡상인마저 그 좁은길에 자리잡아서 걸어 내려가는것도 지그재그로 도로를 내려가야한다

불과 3년만에 난장판이 되버린 상가지구를보며 이산을 더 이상 올 필요가있을까한다


형도 성격이 그리 웃어넘기는 체질이 아니라 예전엔 한마디씩했는데, 산을 다니면서

성격이 유해져서 그냥 넘어가는게 아니라 포기한거다

몇새끼가 그래야 내 주변이라도 고쳐쓴다고 나대는거지, 모두가 그러는데 시발 내가 적응해야제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교양이나 그런 사회적 제스추어들이 세련되어진다는데

이놈의 나라는 갈수록 더 개판이고 ㄲㄲ



니들은 어디가서 이러지 말그라, 알면서도 좃같이 행동하다 형같은 사람한테 참다참다 빡칠때

걸리면 두발로 올라왔어도 내려갈땐 네발로 기어 내려가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