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래도 아직은 건장하다고 할만한 성인 남성인데도 이게 오르다보니 겨울철이면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던데...

어제 독바위역에서 향로봉 찍고 진관사로 내려왔는데 비온 후라 그런지 미끄러운 구간도 꽤 있고, 향로봉 오를 때 경사 가파른 곳도 있던데...

여기는 겨울철엔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에 북한산성 입구에서 백운대 자주 다녔었는데, 그 당시 오를 때는 솔직히 그렇게 위험하다는 느낌은 별로 못 받았거든.

근데 그새 나이가 더 들어서 그런가 어제 오를 때는 이게 꽤 위험할 수도 있겠다라고 느껴지더라. 특히 여성이나 노약자라면... 어린이도?

나 7~8년전쯤에 설악산 대청봉 오르고 하산할 때 완전 빙판길처럼 되어 있는 곳도 보고 떨어지면 그냥 즉사하는거라 상당히 위험하다고 느끼긴 했었는데.. 진짜 그 당시 본 그 구간은 딱히 안전장치도 없고 내가 젊은 남자니까 그렇지 여길 과연 여자들이 다 무사하게 지나가는게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음

좌우지간 대한민국 등산 코스만해도 꽤 위험한 곳 있다라고 느끼는데 이게 내 지나친 기우인건가?

혹시 북한산 오르다가(암벽 타기 같은 것 말고 그냥 등산코스) 사람 죽는 경우도 생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