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머전이니 내가 알려주야지. 우리가 남인감유

정상부가 탁트인 경우는 수목한계선 있는산과, 중부지방 아래쪽에

그런산이 좀 있어. 소백산은 갠적으로 추천안함. 소백산은 수도권에서

진입이 수월한거지. 한국의 중심에있는 머전은 선택의 폭이 넓잖아

근데 아쉽지만. 갠적으로 원하는 그런산은 말리고 싶어. 왜냐

땡볕이거든. 한 여름 땡볕 받으며 그런 산 다니는건 자학밖에 안되

여름산은 무조건 계곡길로 오르는게 팁.

계룡산이 아니라 수통골을 말하는거 보니. 완전 초보같으니 거기에 맞출께

덕유산이라고 있어. 대전에서 50분이면 가는 산. 올라갈떄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정상에 내려서 능선이라 부르는 평지정도를 주욱 걸어서

중봉이라는 곳으로 가다보면 나름의 탁트인 지대가 나오거든. 그 정도로 어떨까 싶은데

중봉을 거쳐 오수동굴로해서 백련사던가를 거쳐 무주구천동으로 내려가는 코스야

한마디로 오르막은 없어. 그냥 주욱 내려만 오는데. 지금 날씨로는 이것도 초보에겐

그리 만만치는 않을거야. 왜냐 땡볕이니까. 구천동 계곡부턴 그나마 좀 힐링될려나

구천동에서 곤돌라 탄 리조트까진 셔틀버스로 시간마다 운행하고, 만약 버스로 간다면

머전복합터미널에서 아침버스 타고가면 되. 팁하나 주자면, 등산하려고 찾아가는데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그 자체로 지쳐. 산에 오르기도 전에 체력이 소진되니까

그래서 소백산은 그리 추천안하는거야. 소백산을 그래도 가고 싶다면. 희방사쪽 말고 제2대피소

방향으로 올라가. 도로 다 깔아놔서 지루하지만 오르기는 수월하니까

갠적으로 추천한다면. 천관산 추천해주께. 자동차로 소백산가려면 두시간 반에서 세시간 잡아야자나

천관산도 3시간이면 갈거야. 여긴 머전이니까

천관산가면 예전에 1박2일할때 출연자들 각자가 오른 코스를 표시해놨거든. 이승기 코스였나. 누구였더라

여튼. 제일 왼쪽 코스를 추천하께. 제일 힘들다지만. 여타의 산들에 비하면 힘든정도는 아니야. 천천히 가면 됨

일단 왼쪽으로 계속 바다를 보며 오르니 피로감이 덜하고, 정상부 2/3지점부터는 원하는 탁트인 지대가 나와

물론 정상부도 나무 한그루 없는 곳이고, 억새로 유명하다는 곳이라 지금 시기엔 붐비지도 않을듯

탁트인 곳을 원한다면 산도 좋겟지만. 역시 바다지. 천관산은 그 두가지를 다 충족시켜줌

한바퀴 도는 원점회귀코스로 반대쪽으로 넘어가면 오를때와 달리 바위군도 몇개 볼수있고

아쉬운건 여긴 계곡이 없던걸로 기억되는데. 뭐 있어도 바다를 보며 오르는거 땜에 포기할수도

혹시 가게되면. 근처에 중국집 있는데. 짬뽕 괜찮더라고. 시내에 있는데, 시골동네라 맛집 찾으면

금방 나올듯.  너무 길어졋네. 미안

영남 알프스도 있긴한데. 시간상 차이 크지 않은거 같아서

머전이야 존나 좆치. 휴전선까지도 3시간 땅끝마을 해남도 3시간.

머전은 일일교통권을 넘어 일일등산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