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으로 도시가 아닌 영덕군에
기거중인 사람입니다

어제 아무생각없이 혼자 팔각산 등산갔다가
길잃고 패닉와서 주글뻔 했네영 ㅜㅜ

일단 예전하고 다르게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무거워진것도 있는데
여기 산행코스자체가 되게 험하더라구요
(여기가 길이맞나 싶을정도로 위험해보이는
코스가 몇개보였음)

너무 만만히 보고 등산했다가 큰일날뻔 했습니다
(폭염속에서  등산하시는 분들 항상 조심하시길)

4지점 지나서 애매하게 로프가 설치되있는 부분에서
길을 잃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밧줄따라 남쪽으로 내려가지말고
서쪽으로 갔으면 정상적인 등산로로 이동해서
정상찍고 하산길로 내려왔을것같더라구여

ㅅㅂㅅㅂ 등산로 만든사람 원망하면서도
날이 저물기전에  하산은 해야되니
물이 흐르는 계곡따라
내려가면서   출구를 찾았는데
문제는 계곡 그늘진곳에 매복해있는 뱀들 땜에
진땀빼면서 내려왔습니다 ㅜㅜ
(멀리서돌멩이던지고  지팡이로 땅 조심히 툭툭치면서
전진함 그래도 안비키면 쭈욱돌아가는식으로 하산함)


그래도 저처럼 길잃어서 계곡타고 내려온 사람들의
흔적들 (버려진 생수병 비닐봉지 사람이 지나간흔적등)
을 보며 무너진 멘탈을 추스리고  망신창이
상태로 하산은 성공했네여

처음 등산해보는곳은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거나 동반으로 등산하는게 안전한것같고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해도
당황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한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