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겁많보 등린이, 겁린이입니다.

그저께 12월 4일.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비온 직후라 미세먼지가 적을것 같아 오후 12시이후엔 해가 활짝뜬다는 네이버 날씨만 믿고

10시에 출발해서 12시에 우이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먹구름이 온통 하늘을 뒤덮고 있었고 산 정상부엔 운무가 가득 껴 있었습니다. ㅅㅂ 네이버.

암튼 육모정 출발점 가는 길에 세븐일레븐에 들러서 삼각김밥과 라면을 먹고 꿀물과 딸기 샌드위치를 사 가지고 갔습니다.

육모정 고개서부터 운무에 휩쌓이더니 우이능선 타면서부터는 시야가 10m밖에 되지 않아 울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눈도 없는데 동서남북 전부 하얀세상. ㅠㅠ

입구 초입에 무슨 절인지 생각안나는데 아주 큰 바위에 부처가 새겨져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봄.

여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 되게 좋은 바위인데 이때부터 다행히도 운무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함.

사진으로도 보이긴 하지만 구름 사이로 내려 쫴는 햇빛때문에 명암조화가 이루어져서 생각외로 멋있었음.

여기서 꿀물과 딸기 샌드위치를 먹고(정말 맛있었음) 한 40분간 음악 들으면서 쉼. 이 날 여기 제가 전세 냈어요.

사람 한명도 못 봄. 옆에 거북이처럼 생긴 바위가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봄.

운무가 많이 걷혀서 아까보다 잘 나온 시내 조망.

파노라마 사진 한번 찍어봄.

보현봉 만큼 멋있는 인수봉.

파노라마2

파노라마3

처음엔 운무때문에 짜증났는데

영봉까지 오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혼자 신선놀음하다 천천히 즐기다 왔네요.

하루재부턴 오가는 사람들 많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