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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부터 다녀온 설악산 1박 2일 (2)앱에서 작성

스태포드(117.111) 2019.01.12 03:31:08
조회 564 추천 17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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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산행을 처음 해봐서인지.. 설악산을 얕봐서 인지. 챙겨온 식사가 영 허접하다.

코펠이 없어서 걍 통조림으로 때우려고 계획은 했지만, 양이 너무 적었다. 햇반 안 팔았으면 어쩔뻔 했는지. 담부턴 전투식량을 알아봐야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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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와본 대피소는 구조도 분위기도 신기하다. 대충 물티슈로 땀 닦고 피곤해서 일찍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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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새벽에 화장실 가느라 깼다. 그 와중에 속초 야경 찍는데 사진 무엇;

무튼 화장실은 변이 탑을 쌓고.. 화장실 가는 길도 너무 춥지만, 왠지 어릴 적에 시골 할머니 댁에서 혼자 화장실 갔던 기억이 나더라. 무섭다기 보다는 괜히 헛헛하달까(조금 무겁긴 함;)

게다가 눈 앞에는 북두칠성이 큼지막하게 버티고 있어서 감성에 빠질 뻔 했지만..... 너무 추워서 들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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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밍기적 대며 천천히 준비 시작. 영하 12도에 풍속 11도면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 정도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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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밥도 역시 햇반 없으면 큰 일 날 뻔했다. 장조림 통조림 챙긴건 그나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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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두 번 째 일출.

밑에 연기는 레알루다가 양양에서 난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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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부는 바람이 너무 세다. 사진 찍느라 맨손 조금만 내놓으면 감각이 없어진다.. 그래서 (침착맨)핫팩에 손 녹이고 다시 찍고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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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산 코스 서북 능선. 가운데 보이는 귀떼기청봉을 오르는게 1차 목표. 한계령에서 내려갈지 장수대로 내려갈지는 시간 봐서 결정하기로 했다.

사실 밑에서는 십이선녀탕으로 하산할까 싶었지만 그럴려면 새벽 4시 정도에 출발했어야 겠더라. 랜턴 없는 나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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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청에서 찍은 남설악 방향. 폰카 대충 들이밀어도 달력 사진 나온다.. 산신령 나올 것 같은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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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등선대인가? 잘 모르겠다. 무튼 멋있어서 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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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삼거리 부근의 기암. 여기까지 하산 길은 완만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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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정상부. 중청과 끝청 사이로 대청이 빼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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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탔던 공룡 능선 방향. 육산인 서북 능선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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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부터 한계령 삼거리까지는 완만했지만, 귀떼기청봉 가는 길 부터는 까다로운 너덜지대가 나온다. 길을 표시하기 위해 막대를 세워 놓은게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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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살짝 위험하긴 한데 폭설 내리면 정말로 위험하겠다 싶더라. 여름에는 쪄죽을 것 같고.

무튼 일반 등산로보다는 속도가 덜 나오지만.. 평소에도 바위타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나름 재미졌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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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귀떼기청봉. 원래 정상찍고 하산할 때부터 극도로 흥미를 잃는데, 봉우리 하나를 새로 오르니 하산 길도 나름 재미 있다.

도로 건너 편에는 가리봉과 주걱봉(뾰족한 봉우리)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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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때가 오후 12시 반~ 1시 무렵. 십이선녀탕은 무리지만 대승령~장수대로 하산할까 고민이 들었다.

서북 능선 너덜지대를 더 느끼느냐 vs. 마저 속초 여행을 즐기면서 회냉면을 먹느냐..



고민 끝에 하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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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너덜지대를 거쳐서 삼거리에서 한계령으로 내려왔다. 하산길에 피로가 몰려서 무릎이 너무 아프더라. 스틱 꼭 사야지..

한계령 부터 속초까지는 대충 5000원 정도 차비가 든다. 동서울에서 속초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도로에서 버스 기다리는게 고역이다. 너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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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하산하고 함흥냉면옥에서 회 추가 + 곱배기로 회냉면 뚝딱. 사진은 못찍어서 담날에 먹은 신다신으로 대체.

원래 평냉 좋아하는데, 함흥냉면옥이 아주 자극적이고 맛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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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지옥 트랭글 대신 사용하는 루가. 다음에 설악산가면 십이선녀탕부터 대청 찍고 공룡 방향으로 하산해야지..

여하튼 첫 설악산에, 첫 대피소 1박 산행이었고 등산도 오랜만이라 무지하게 힘들었지만, 이 때 찍은 사진을 자꾸 꺼내보게 되더라.

이미 작심삼일도 세번 할만큼 늦긴 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올해도 안전산행 합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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