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념으로 2박3일간 지리산 화중종주 다녀왔습니다

1주일전 구례군청에 종주수첩을 신청해서 수령했구요

포인트마다 도장을 다 찍고 다시 보내면 메달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짐은 대충 챙겼습니다. 먹을것위주로 챙겼던것 같아요.

스패츠랑 아이젠은 겨울산에 필수인것 같습니다

여긴 화엄사 입구 인데요 저기 절 입구로 들어가서 도장찍고 나오면 됩니다

화엄사-노고단까지 7km 인데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이미 체력 고갈되고 하체 다 털린상태로 첫날 21키로중 나머지 코스를 정신력으로 버텼어요

노고단 대피소 앞에서 천와봉까지의 거리.

이렇게 긴 종주가 처음이라 감이 잡히질 않네요.

대피소앞에 고개를 오르면서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펼처진 구름들이 참 보기 좋았어요

첫날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싶단생각이 여러번 들었는데 간신히 버텼네요

연하천 대피소 입니다

원래는 첫날 세석까지 가려고 했지만 여기 왔을때 이미 벽소령에서 통제를 한다기에 예약된곳을 취소하고 벽소령으로 재 예약후

연하천 대피소에서 충분히 쉬고 출발 했습니다

벽소령에 간신히 도착하여 푹 쉬고 아침 일찍 일어나 천왕봉을 찍고 하산 하려 했으나 비가 너무 많이와서 장터목에서 하루 더 묵기로 결정을 하고

아예 더 휴식을 하다가 천천히 출발을 했습니다

어느새 빗줄기가 얇아지고 안개도 걷혀서 다음날 일출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장터목에서 하루 쉬고 아침일찍 천왕봉에 왔습니다.

제가 원하는 눈꽃이 활짝 피어서 정말 보기 좋았어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을 제가 보고왔습니다.

고생했던게 싹 잊혀지면서 너무 감격스러운 순간이였어요

중산리로 내려가는길도 멋진곳이 많아서 계속 사진찍어대느라 정신 없었네요

화중종주도 이렇게 힘든데 화대중주 하신분들 진심으로 리스펙 합니다!! 대단하세요 ㅎㅎ

시간나실때 유튜브 영상도 한번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