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질병이고 남자 20% 여자 40%에서 발견되는 의외로 흔한 질병임

오래 걷거나 서있으면 다리가 붓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당연한게 아니었다. 혈액이 역류해서 붓는 것이고

역류하는 원인은 정맥내의 판막이 높은 압력을 못 견디고 망가져 버리는 것임. 유전이나 직업에 따라 잘 걸림.

근데 우리 운동 중독자들에게 문제되는게 복압 증가에 의해서도 생긴다고 되어 있어서 많이 찝찝하다.

의사 선생님왈 " 보디빌딩 트레이너하는 분들이 제법 많이 찾아 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복압이 증가하면 다리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복부 압력에 의해서 더 힘드니까

당연한것 같다. 나 근육 운동도 많이 하고 등산할때도 안쉬고 정상까지 등정할 정도로 강철 체력이었는데

이게 다 정맥류 걸리라고 고사 지내왔던 것이다.

흉부외과에 가면 대부분 이거 진단 수술 할수 있다.(보험이 안되서 가장 쉽고 돈되는 병 중의 하나)

레이저 수술이 가장 표준인데 다리를 마취하고 주사기로 관을 꽂아서 레이저로 판막이 손상된 정맥을 지져

버리는 시술이야. 혈관 1개당 100-200만원 사이, 혈관은 좌우 2개씩 총 4개가 있고

난 2개가 문제가 있어서 2개 수술하기로 함. 320만원 든다네..(내보험에는 그거 실비가 안되더라.)

병원마다 가격은 20% 까지 싸거나 비쌀 수도 있음. 장사 안되는 곳은 싸지만 믿기가 어렵고

장사 잘되는 곳은 수술을 잘한다는 증거지만 비싸게 부르는 단점이 있음. 수술후 재발될 확률도 적은 것은 아니어서

참 애매함.(재발율사람에 따라 10-60%, 예방적 습관을 잘 하면 재발율은 낮아진다고 함)

레이저 수술은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퇴원후에 바로 활동이 가능하지만 완전 회복기간은 2주일 가량 걸림

좀더 저렴한 수술은 허벅지를 1센치 가량 찢고 혈관을 끄집어 내는 수술인데 의료보험이 적용되지만

역시 100만원 정도로 비쌈. 회복기간이 레이저보다는 오래 걸리고 의사가 이 수술을 잘 안하려고 하는 단점이 있음.

제일 비싼 3세대 수술은 고주파나 특수 약물 투입 등등 수술법이 있는데 혈관 1개당 300만원 정도임.

보통 하지 정맥류 환자들이 1개만 있는 경우는 드물고 2-3개가 보통이고 4개 다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기서 질문이 있을수 있는데 정맥을 없애버리면 어떻게 되냐고?

우리 몸은 정맥만 있는게 아니라 아주 더 작은 미세 혈관이 많아서 거기로 혈액이 순환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고 기존에 있던 다리가 붓는 등의 증상이 치유 되어 더 좋아진다.

차라리 4개 다 수술하고 맘껏 운동하고 싶지만 금전적인 부담도 있고 멀쩡한 나머지 2개를 수술하기도 그렇고

참 고민이다.

이렇게 헬스를 고강도로 운동하다가 또 멀쩡하던 2개도 손상될까봐 겁나는게 사실이다.

짤에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흉부외과로 가봐라.(유명한 곳은 비싸. 안 유명한 곳은 싸지만 믿을수가 없어. 알아서 해라)

혈관이 튀어 나오면 99% 이미 진행이 된거고(수술해야함) 혈관이 안 튀어 나와도 이미 정맥류가 있을수 있다고 한다.

검사비는 5-10만원 사이임. 바지 벗고 초음파로 검사한다. 20분 정도 걸림.

궁금한거 댓글 달면 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