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구름에 파묻힌 산이 월악산

보덕암 주차장에 주차하여 하봉 중봉 영봉을 갔다 차량회수 때문에 원점회귀 코스를 잡음.

역시 소문대로 보덕암 가는 길은 매우 좁아 주말이나 단풍철 반대쪽에서 차가 오면 정말 곤란할듯.

보덕암 주차장에 주차후 약 2분여정도 계단길을 올라가면 보덕암 도착.

보덕암 옆 영봉 탐방로가 보인다.

아이젠 스패츠를 장착후 영봉으로 향한다.

내가 첫 등산객인지 영봉으로 가는 등산로에는 사람 발자국 하나 없다. 계단도 밞을때 마다 푹푹 눈에 발이 빠진다

10여분 정도 올랐을까. 어디가 등산로 인지 가늠이 안간다. 나름 이 코스가 계단코스라 계단으로 올라가려 했으나 눈이 너무 많아 길을 잃었다.

눈은 계속 내리고 사람 흔적 발자국 없는 등산로를 네이버 카카오맵을 의지하여 가려 해도 한계가 온다.

더 올라갈수록 눈에 더 파묻치는거 같다.

시간은 지체되고 사람흔적 없는 등산로를 가기에는 한계가 잇어 결국 포기하고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경기도 안양에서 열심히 달려와 다시 집으로 가기에는 너무나 아쉬워 다른 코스인 덕주사로 향했다

다행히 중간 중간 절이 있어서 제설 작업을 잘해놔서 등산로가 하중봉 코스보다 편하다.

시간이 지체되어 덕주탐방지원센터에서 덕주사 마애불 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한다.

약 30여분 정도 올라 마애불에서 조금 쉬었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올라가다 포기한 하중봉 코스가 충주호도 볼수 있고 경관이 끝내준다 하여 갔으나 폭설에 파묻힌 등산로에 영봉까지 못간게 너무 아쉬운 산행이었다.

덕주사 코스를 이용했으면 영봉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었을까? ( 덕주사에서 영봉가는 등산로도 마애불을 지나니 등산객 흔적이 없어 눈에 파묻혀 있는 등산로를 보고 위안을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