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박10일로 가서 등산도 하고 올레길도 걸음

다케다시에 가서 1박 하는데 밤에 자는데 지진크리ㅋ
ㅆㅂ 태어나서 처음 경험. 침대가 흔들흔들..오지고 지림

다음날 아침. 폭우 쏟아짐.
고민하다가 판쵸우 입고 출발.

그 비가 오는데도 안내소에 직원 나와 있더라.
점심 도시락 주문할거냐고 물어봐서 주문하고 출발
(출발할 때 도시락 주문할 수 있는데 중간지점에 가져다줌)

중간지점에 차도 연결되는 곳에서 받음.
안내소 아주머니가 경차로 가져다줌

지금 생각해도 달랑 도시락 한개를 비 오는데 가져다준게 정말 대단하고 고마움. 이분 때문에 다케다시에 대한 호감이 아직도 남아 있음

암튼 모르는 길을 나 홀로 이정표를 보고 십몇킬로를 걷는데 중간중간 태풍의 여파로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은걸 뚫고 양말 다 젖어가며 걸었음

중간에 올레길 탐방객은 커녕 사람 한명 못봄

이거 외에도 다른 올레길 걸을때는 중간지점 작은 계곡 건너야 하는데 불어난 물에 통나무 다리 떠내려 가서 빽 하다가 길 잘못 들어서 헤매다가 겨우 국도를 만나서 오르막 내리막 개뺑이를 침 ㅎㅎ

사서 고생했지만 그래서 오랜동안 기억에 남아있음



그게 40대 중반 때 일이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