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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배씨의 짝사랑 이야기 ft.김구라 도시탈출 팬클럽

ㅇㅇ(178.162) 2020.05.26 20:31:50
조회 113 추천 0 댓글 1

마흔앞두고 짝사랑이라니


글쓴이 : 덕배씨 (222.112.?.199)


어느샌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모르겠어요. 어느샌가부터 잘 못된건지.

자신감 넘쳤던적이 분명 있었던것 같은데.

어느새 돌아올수없는 먼길을 떠난것 같습니다.

해외가서 사업 망하고, 그나마 모았던 돈 다 잃고 방황하던 5년을 지나고

겨우 한 공기업에서 무기계약직이 되어 이제 자리를 좀 잡았나했는데

현실은 어디에도 인정못받는 남자가 되었네요.

여자를 만나러 나가보기도 하고, 노력을 안해본것도 아닌데.

어느샌가 연애하는 방법을 잊어버린것 같아요.

회사에 정규직 과장이 하나있습니다.

저도 과장이긴 한데 무기계약직이라 갭이 좀 있죠.

이쁘고 성격도 좋은데.

모르겠어요.

다가갈수가 없네요.

일단 신분의 차이.

이 나이에 그런거 따지는 것도 웃기지만

자격지심은 더욱 심해지네요.

이 나이에 짝사랑이라니.

말도 못하고.

“누구한테도 연애 상대로 대접받지 못해서 아예 자기방어를 해버린 것이다.”

누구를 좋아한다는게

내 위치에 맞는 사람인지를 확인하게 되는 속물.

내 위치에는 여자가 없으니

그냥 혼자 살다 죽어야지.

뭐 이런 극단으로 향해갑니다.

남들에게는 잘 산다고 스스로를 자위하며

고독만 씹다 독거노인으로

죽지않을까 하는

불안감이라니

하..



얼마전에 나이 마흔에 짝사랑한다고 썼던 라이어입니다.



글쓴이 : 덕배씨 (223.39.?.193) 



지난 주말에 나이 마흔에 짝사랑한다고 썼던 라이어입니다.

저의 넋두리에 이런저런 조언해주신 여러 라이어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글을 올리고 어쩌다 보니

그분과 술한잔 기회가 생겨서 둘이 어제 술한잔했는데요.

뭐. 결론만 말씀드리지만 싱겁게 끝이 났네요.

예. 그분은 남자친구가 있으시답니다.

다만 아직 백수에 돌싱이라 어디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하네요.

근데 남친을 무지사랑한대요.

그러면서 "과장님도 빨리 여자친구 만드셔야죠! 눈이 너무 높으신거 아니세요?" 그러더군요.

순간 놀래고 짜증도 났지만 그래서 "그랬군요. 하하" 하면서 애써 웃음짓고 넘겼습니다.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그래서 과장님께 많이 감사했다고. 그러니

"과장님은 너무 착해서 탈이예요" 하고 웃네요.

그러면서 인간적으로는 제가 참 좋답니다.

자기 조직 사람 같지 않다나요?

공기업이다보니 약간 경직적 문화에 좀 답답했는데

제가 하는짓이 재밌어서 자꾸 보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과장님이 좋은 오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하면서 마무리 짓네요.

뭐. 결론 난거죠.

여튼 집에 오는길이 참 쓸쓸했습니다.

고백이고 자시고의 문제를 떠나

언제나 그랬듯이

저는 그냥 재밌는 아는 오빠로 남을듯 하네요.

뭐. 기대하는게 우습긴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 마음졸였는데

결과가 예상치 못하게 금방 나오네요.

물론 나이먹고도 뭔가 마음은 아픕니다. 나이 헛먹었나 봐요.

간만에 잠 못이루는 밤을 보내고

그래도 라이어 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결과를 알려드려야 할것 같아 남겨봅니다.

다들 즐거운 연휴 보내시기바랍니다.


진짜 돌겠네요..여자 상사 관련..


글쓴이 : 덕배씨 (210.222.?.109


자꾸 요새 넋두리가 많아지는군요.

그날 이후로 이 여자과장에 대한 마음은 지우고 있습니다.

남친있는 여자한테 찝쩍거릴만큼 자존감이 높고 재밌는 남자도


아니고, 어쨌든 내가 모시는 상사니까 잘 지내려고 합니다.

근데 요새 자꾸 일로 갈구는데 미치겠네요.

예전일들을 계속 꺼내서 이건 왜 이렇게 하셨죠?

이해가 안되네요.그러고.

미안합니다. 그러면

그런말 들으려고 그런거 아닌데 왜 그러세요? 그러고

진짜 돌겠네요.

그냥 잘 지내려고 커피나 한잔 하시죠 그러면

제가 왜 과장님과 커피를 마시죠?

그러고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제 인사권 가지고 있는 정규직상사에게 제가 대체 어떡해야 할까요?




여자과장과의 마지막


글쓴이 : 덕배씨 (210.222.?.109)


라이어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냥 마음접고

잘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뭐. 결국은 파국이죠.

제가 한번 폭발했거든요.

업무보고할때 제가 너무 쓸데없는 말이 많데요.

그래서 제가 원래 이런스타일인데 어떻하냐

아니 지금 저하고 장난치시냐고.

제가 말이 많으면 서류보시라고.

서류가 이상하시면 그때 이야기하시라고.

그러니 카톡이 오네요.

"과장님께 제가 처음부터 마음열고 대한 것이 실수같네요

앞으로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부터는 찬바람이 쌩 붑니다.

뭐. 자연스레 건조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잘되었다 싶기도.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뭐 그렇습니다.

라이어분들이 좋은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뼈가되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는데

결국은 이리 되었네요.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았어야했는데.

하긴 잘지내서 좋은건 없죠. 마음만 아플뿐.

지금도 남친한테 하소연하러 가신것 같은데.

걱정되는건 저친구가 제 인사권을 쥐고있어서

앞으로 2년간 피곤해지겠네요.

여튼 많은 분들께서 조언해주셨는데

이상하게 마무리되서 죄송합니다.

날도 흐린데 기분은 더 흐리네요.


여자상사와 또 싸우게 되었습니다


글쓴이 : 덕배씨 (210.222.?.109)


또 이야기를 쓰게 되네요.

저도 성격이 좀 욱하는 부분이 있긴한데

또 터지고 말았어요.

업무적으로 너무 터치하길래

잠시 보자고 말씀드리면서

"이건 너무 하시지않냐. 갑질같이 느껴진다.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다" 하고 소리를 질렀죠.

그러니까

"너무하다구요? 여성혐오에 자기비하에 피해의식 가진사람이 할 말은 아닌것 같은데요? 친한척하면서 나한테 다른 사람들 뒷다마한거 저는 아는

데 진짜 너무해 봐요?"

여성혐오? 자기비하야 내가 무기계약직이니 좀 그런게 있을거고..피해의식은..내가 술먹고 무슨짓을 한거지?

순간 벙쪄버렸습니다.

"앞으로 박과장은 했던 서류 다 살펴보고, 앞으로는 모든 서류 저 결재라인 넣으세요. 좋게 봐주니까 안되겠네"

제가 듣다가 열받아서 나가려고 하니

"상사가 먼저 나가는겁니다!"

하고 나가버리네요.

진짜 일만했어야하는데

저도 순간을 못참고 그러고 말았네요.

이젠 진짜 지옥의 헬게이트가 열릴듯하네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 여자상사가 제 인사권을 쥐고있어서

앞으론 진짜 피곤해지겠네요.

이직도 쉽지않은데 정말 걱정입니다..



여자상사와 또 싸우게 되었습니다. 2


글쓴이 : 덕배씨 (210.222.?.109)


너무 제입장에서만 서술하다 보니

빠진 내용이 많은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실수한 내용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정딸에 적을때는 제입장에서만 서술하다보니

놓친게 많네요.

실은 5월초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주말에 술한잔하자고 하더라구요.

토요일 밤에 둘이서 소주를 9병 마셨습니다.

저는 참고로 술을 한병도 못마셔요.

처음엔 회사이야기, 회사 뒷다마, 상사 뒷다마, 뭐 이런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대한 처우, 보이는 않는 차별..뭐..이런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제 인사권자니까 잘 부탁한다고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친구도 어느정도는 동의해

줬구요.

근데 술이 좀 취하면서 제가 실수를 좀 했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고 필름이 끊겨서 일부만 기억이 나는데.

"내가 너 좋아하니까 니가 나 이용하는거잖아!"

"너도 쌍년이야! 씨발"

이런 이야기를 했었네요.

미쳤죠.

정신차려보니 술집에 저 혼자 있더군요. 그 친구는 계산하고 집에 갔더군요.

다음날 장문의 카톡을 보냈습니다.

미안하다고 어제 잘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큰 실수를 한 것같고 니가 어떻게 대하든 다 인정하겠다고.

근데 이렇게 카톡이 왔더군요.

"너도 다른 남자들과 똑같애, 스페인 살다와서 다른줄 알았더니 똑같던데. 괜찮아. 나는 술먹고 즐거웠던 것만 기억해. 내일보자"

그래서 저는 이게 어느정도 봉합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이야기했던 여러 이야기들과 제 욕설이

그친구에게는 크게 남았나봅니다.

그리고 좀 조심했어야하는데

제가 업무로 자꾸 부딪치다보니

예전의 기억들이 자꾸 기억나나 봅니다.

써보니 제가 개새끼네요.

너무 제입장에서만 생각했던것 같네요.

라이어 형님누님들께도 죄송합니다.

제입장에서만 이야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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