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병1신 애1미 뒤1진 새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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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너의 고기를 먹고싶어 1화 원제 : 세이렌은 너에게 노래하지 않아펠라 시키기 힘들겠네요 작성자 : 검은충동모에

저는 병1신 애1미 뒤1진 새끼입니다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5.09 16:33:54

조회 29 추천 0 댓글 0

자신을 끝까지 붙들고있는 쓸모없는 잎과 가지는

양분만을 쪽내며 죽어간다

본디 다른것들과 떨어져 자라고 햇빛조차들지않는 그늘속에서

꾸역꾸역 자신의 뼈와 피와 살을 나눠주며 자신을 피운 저 가지를 원망하며

저 경화수월, 커다랗고 푸른 잎을 동경하고 또 그들에게서 괴로움을 얻는

그런존재는

다수의 폭력에 의해 결국 사라져간다

물론 그들을 싼 가지들또한 그렇게살아왔고 자신이 낳은 저 이파리가

몇억짜리 복권이라고 생각하며

이파리에게 쓸모없는 양분을 계속 주지만

그럼에도 저 햇빛을 잘받는 저 이파리들을 쫓을수도

그저 그 조그마한 모양이라도 비슷하게 될 수 없다

그들은 그대로 점점 양분을 뺏겨

거대하고도 무지막지한 나무밑으로

아무도 알아주지않는 기둥밑으로

뿌리밑으로

빨려들어가고

자신의 위치가 나무 위라는사실조차 망각한채

뿌리밑에 그 축축하고 어두운곳이 자신의 위치이자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무는 그런자들을 신경써줄 여유도 생각도없다

그저 더 위로 커져가고 또다른 그런존재를 만들어내며 더 새로운 이파리를 위에 올린다

이건 나무속에 살고있는 그들에겐

절대적인 벗어날수 없는 이치이다

그들끼리라도 서로가서로를 엮어가며

동시에

서로의 양분만을 계속 탐내는 무의미하고 쓸모없는 다툼을 하며

쓸모없는 밑가지들을 더더욱 가리고 무관심하게 만들며

그중에서라도 제일위에 제일많은 힘을가진자에게

조용히 복종하고 살아있다

허나 그들이 낳을것은

절대로 위에 올라갈수 없는

그저 또하나의 뿌리밑 그 어둡고 축축한것이 될것이다

이러한 나무는

쓸모없는 것들은 자연스럽게 쳐내고

더위에 큰 잎을 나뭇가지를 만들어내며

더 크고 거대한 나무가 되어가며

더 좋은 세상이 되어가며

더 많은 잎과 나무를 만들어내고

그들을 위한 뿌리를 계속해서 뽑아낸다

뿌리밑 어둡고 축축한

오늘도 오늘만을위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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