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무 멀리 온게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가끔 너무 멀리 온게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앱에서 작성

ㅇㅇ(175.125) 2024.05.12 03:34:07

조회 35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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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중에

이번은 내가 만난 만갤의 몇 번째 여름일까.

하는 생각이 들때,

이따금 어릴적 느꼈던 유원지에서 길을 잃어버린듯한

아찔하고 휑한 감각.

또 언젠가 꿨던 970층 즈음의 올라가는 승강기를

어떻게든 멈추려 안달을 했던 꿈.

말하자면 부끄러운 유년시절 장기자랑이라는 이름의

무대에 오르기 직전, 우스움이 나올 것만 같은 묘한 공허감.

매일 걷는 거리에 용도 모를 공간에 걸린

퍽 호기심을 일으키게 하는 좌물쇠...

들을 떠올리곤 한다

내 여름이 항상 봄보다 빠른건 어째서일까

헤아린 여름의 수만큼 몰랐다면

정말로 이렇게 멀리가지 않았을텐데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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