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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 달린다.앱에서 작성

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4 23: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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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인데도 그 예리함, 신속함에 감탄하고, 절망한다.
   이런 일격————과연, 어떤 수련 끝에 도달하느냐고.


「————————」

   그 때, 그녀에게 있었던 것은 전율뿐이었다.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마검은, 사람의 몸으로 신불에 도전하는 수라의 업(業).

   신 아닌 몸은 막는 것도 되돌리는 것도 용납되지 않겠지.


「하————————」

   숨을 삼킨다.
   뇌리에는 모래알 정도 크기의 미미한 번뜩임.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맞는지 그런 생각 따위 하지 않는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직감에 모든 것을 걸고,

「아————————!」

   전 능력을 다해, 그 “승리”로 질주했다.


   그 모습을, 가공의 검호는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크」

   은의 갑옷이, 팔 사이를 빠져나간다.
   검사의 왼팔 아래, 허리와 상완 사이.
   그, 아주 약간 있는 틈이야말로, 마검의 사각이라고 그녀는 꿰뚫어본 것인가.


   세이버는 몸을 웅크려, 세 칼날에 갑옷을 깎이면서도, 그 한 점만을 돌파했다.

   그녀의 예지————탁월한 직감이 있기에 가능한 그 묘기.

   아직 보지 못한 마검의 완성형, 불완전하지만 한 번 츠바메가에시를 체험했기에, 그 완성도를 예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탄해야 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녀를 살린 것은 그 결의.
   순간에 떠오른 번뜩임을 믿고, 찰나의 틈에 모든 능력을 기울였다.
   지나갈 수 있을 리가 없는 틈, 약간이라도 늦으면 동그랗게 잘린다는 두려움을 뿌리치고 땅을 달렸다.

   그렇기에.
   진실로 그 결의야말로, 그 마검을 깬 『강함』이었다.


「아, 윽…………————!」
 
   하지만, 승부는 나지 않았다.
   츠바메가에시를 회피했다고 해도 적은 바로 옆, 그것도 검사의 발도를 웃도는 속도로 한 도약이다.

   그 자세, 용이하게 다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차앗————————!」

   장도가 뒤집힌다.
   되돌리는 칼날은 마검에 이르지 않기는 해도 최속(最速).
   그러나.
   뿌려진 일격은, 약간 검사를 웃돌고 있었다.


「크————으」

   입가를 조인다.
   굳게 입술을 닫고, 쓰러지려 하는 사지에 힘을 넣는다.
   내장에서 역류한 혈액이 입 안을 채웠지만, 결코 토해내지 않으려고 삼켰다.

   ———검사의 발 아래에는, 금의 머리카락을 가진 기사가 있다.
   그 빛을 오장육부에 흐르는 것 따위로 더럽히다니, 검사의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항목이다.


「————————」

   세이버에게 말은 없다.
   팔랑, 금색 머리카락이 돌계단에 떨어져 간다.

   ……목이 붙어있는 것이 이상했다.
   ……손발이 잘려나가지 않은 것은 기적이었다.
   ……그 얼마 되지 않는 틈에 몸을 던진 순간, 몸이 넷으로 쪼개졌다고 실감했다.


   차가 있었다고 하면, 겨우 그만큼이었던 것이다.

   검사의 장도.
   그것이 휘어 있지 않았다면, 그의 마검은 생애 무적이었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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