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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살을 드러낸 채 서로의 몸을 뒤엉켜 악마의 춤을 추는 남녀들

만갤러(58.232) 2024.05.15 23:48:27
조회 63 추천 0 댓글 0

"처음 주술사가 마을에 나타났을 때만 해도 아무도 그 여인에게 현혹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새 사람들의 일상에는 미묘한 변화가 스미기 시작했다.


광장에선 밤마다 주술사의 주도로 수상한 의식이 펼쳐졌다. 횃불을 든 사람들이 원을 그리며 부르는 주문의 가사는 알 수 없는 이국의 언어였지만, 그 선율은 묘한 중독성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의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황홀한 표정으로 옷을 벗어던지기 시작했다. 맨살을 드러낸 채 서로의 몸을 뒤엉켜 악마의 춤을 추는 남녀들. 그들의 눈동자에는 섬뜩한 푸른빛이 어려 있었다.


의식을 마친 사람들은 어김없이 변해갔다. 남자들은 자신들의 팔과 가슴에 여인의 문신을 새기기 시작했고, 여자들은 거리를 활보하며 관능적인 노래를 불렀다. 마을 전체가 음란한 풍기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주술사는 매일 밤 숲속의 오두막에서 신도들에게 새로운 계율을 가르쳤다. 그것은 욕망에 충실할 것과 쾌락을 숭배하라는 내용이었다. 주술에 홀린 사람들은 그녀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따랐고, 삶의 목적 자체가 바뀌어갔다.


한 무리의 장정들이 어느 날 아내와 딸들을 데리고 주술사에게로 갔다. 그들은 한 목소리로 외쳤다.

"오 위대한 여사제여, 우리의 여성성을 깨워주소서. 당신을 섬기는 몸이 되게 하소서!"

주술사가 그들에게 향을 뿌리자, 그들은 진정한 여인이 되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술사가 큰 제단 위에 올라 연설을 시작했다.

"나의 추종자들이여, 이제 우리는 남녀의 구별을 초월했노라. 새로운 인류가 될 시간이 왔노라. 모두가 여성성을 얻어 자유와 쾌락을 만끽하는 그날까지 나를 따르라!"

광장은 우뢰와도 같은 함성으로 진동했다. 사람들은 주술사를 보며 "위대한 여왕이시여!"를 연호했다.


그렇게 한 번의 설교가 끝나면 몇 명씩 주술사에게로 향했다. 그녀의 입맞춤을 받은 이들은 그 자리에서 완벽한 여인의 몸으로 변모했다. 남자였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직 여성성만이 솟아나는 경이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불과 몇 주 만에 마을은 여인들의 도시가 되어버렸다. 아니, 여인을 넘어선 새로운 인간들의 도시였다. 그들에게 성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모두가 여왕이자 여사제인 주술사를 숭배하며, 욕망과 쾌락의 여신으로 살아갔다.


옛 질서는 무너지고 새 시대가 시작되었다. 주술사의 손아귀 안에서 꿈틀거리는 도시. 그것은 광기의 도가니였고, 자유의 낙원이었으며, 종말 이후의 새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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