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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할머니집 다신 안가 씨발앱에서 작성

ㅇㅇ(14.55) 2024.05.16 10:44:09
조회 63 추천 0 댓글 0
														

어느 날 아침, 불쾌한 꿈에서 깨어난 나는 하반신이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에 이불을 힘차게 걷어내렸다. 쉰내가 진동하는 가운데, 꼬불꼬불한 노인네의 정수리만이 눈에 들어왔다.

"이봐"
​내가 불렀지만, 할망구는 입을 다문 채 내 후끈해진 아래쪽이와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듯 보였다. 성질이 나서 발뒤꿈치로 할망구의 등을 내리찍었다. 그제야 말린 대추처럼 쭈글쭈글한 얼굴이 보였다.

"아이고, 이놈아. 불러도 한참을 안 일어나니 내 이러는 거 아니여."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보게, 나는 원래 아침 식사를 하지않는 다는 걸 알지 않나?"
​그러자 노친네는 옆에 있던 음료수를 내밀었다. "그래도 마실 건 마셔야지."

나는 음료수를 받으며 날짜를 확인했다. "뭔 음료수를 주는 건 좋은데, 유통기한이 3년이나 지났잖노"

노망난 할망구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말했다.
​"안죽는다 이놈아, 그냥 마시랑께."

나는 냉장고를 돌아보았다. 곰팡이가 핀 치즈, 시들어버린 채소, 그리고 유통기한을 훨씬 넘긴 각종 음식들이 눈에 띄었다. 이런 냉장고에서 나오는 음식을 나보고 먹으라고?

"이 망할 마귀할멈, 이런 음식들 먹으라고 나를 깨운 거요?" 나는 할망구를 노려보며 말했다. "자다가 억지로 깨워서 이런 걸 먹으라고 하면 누가 먹겠소"

할망구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네가 직접 해먹던가. 여기서 뭐든 해먹어."
​내 속은 이미 끓어오르고 있었다. 할망구의 태도는 한결같이 무심했고,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냉장고 문을 쾅 닫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집안의 공기는 차갑고, 쓸쓸한 기운이 감돌았다.

내가 여기로 온 것은 단지 가족의 의무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매번 올 때마다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도 내가 굳이 여기 있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녀는 항상 내 육체만을 탐닉했고 자기 중심적이고, 냉정한 사람이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그녀의 태도에 익숙해져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부엌의 낡은 테이블에 앉아 할망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 번 곱씹었다. 그녀는 나를 그저 욕정을 해소할 도구로 생각하는 걸까? 내가 여기 있을 필요가 있을까? 아니, 없다. 이 집에 다시는 오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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