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금 브라더후드 후기........

만갤러(114.203) 2024.06.04 22:16:54

조회 67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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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전부터 이 시대 최고의 소년만화, 이거 보면 딴 만화 재미없다, 안본 눈 산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기대도 했었고, 정말 이걸 보면 딴 애니,만화가 재미 없어지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바로 안 보고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주행했음.

우선 한 문장으로 내 마음을 말하자면... "완성도는 매우 높지만, 재미 부분에서는 만족을 못 했다." 라고 말 할수 있을 거 같음.

확실히 짜임새는 좋았음. 세세하게 잘 짜여져 있는 설정, 목표를 확실하게 잡고 진행되는 스토리, 큰 줄기를 타고 이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주제...

연금술과 사람의 인생을 결부시켜서 생각하는 부분도 좋았음.

캐릭터의 변화도 극단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좋았고. 가장 좋았던 캐릭터는 로이랑 에드 형제. 인간미가 느껴지면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좋았음.

다만... 역시 재미 부분은 살짝 아쉽다고밖에는 못 하겠음. 흘려지는 복선이 드러나면서 나오는 재미가 좀 아쉬웠고, 전개 자체도 좀 늘어지는 느낌.

거기에 주인공의 활약이 최종전 외에는 크게 없는 부분, 싸움이 제대로 결착이 나는 부분이 많지 않다는 부분도 좀 많이 아쉬움. 싸우다가 끊기고 싸우다가 끊기고.... 이게 좀 심했다보니 캐릭터 간의 갈등관계 전환이 크게 없었고, 그래서 좀 단조롭게 느껴진 거 같음.

싸우는 재미가 줄어든 대신 캐릭터 간의 감정의 교류가 많아져서 캐릭터의 퀄리티가 올라가긴 한 거 같음. 모든 캐릭터가 자신만의 생각이 뚜렷하고, 행동 방식도 다양한 부분이 좋았다.

가장 버티기 힘들었던건 브릭스 편. 그 부분은 진짜 좀 많이 노잼이었음. 신캐릭터들이 크게 매력적인것도 아니고, 빌런이 매력적이었던 것도 아니라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의외로 키메라 씬이 아니라 브래드레이 무쌍. 그냥 이 새낀 사람이 아님ㅇㅇ...... 프라이드랑 동급 아님? 이정도면ㅇㅇ........

"정답이다 연금술사!" 그 장면도 밈으로만 알고 있어서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큰 반전은 없었던거 같음. 많은 것을 바꾸는 연금술보다도 소중한 것은 너의 곁에 있다. 이 말이 하고 싶었던 걸까..... 오히려 "전부는 세계, 하나는 나" 이 대사가 좀 더 깊게 마음속에 와닿은거 같음. 그래서 나중에 이어져 있는 생명에 관한 이야기도 좀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부분이 좀 적어서 아쉬운 부분. 결국 "연금술보다도 소중하고 훌륭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다" 식으로 끝난 부분에 대해선, 좋긴한데 내가 너무 이 만화에 많은 기대를 품었던거 같음.

이러저러해서 총평을 말하자면, 짜임새는 매우 훌륭, 캐릭터는 입체적임, 대사도 좋고, 하지만 전개가 좀 재미가 부족했고, 복선과 떡밥에 들어있었던 의미가 어디선가 들어본 것들이어서 평범했고, 클리셰대로만 진행돼서 아쉽다.... 로 정리되네.

여러모로 기대를 너무 해서 아쉬웠던게 아닌가 싶다. 잘 만든 작품은 맞는데, 사람들이 말한 걸 곧이곧대로 듣고 너무 기대하는건 역시 좋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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