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7왕자 11화 후기 - 만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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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타이카의 이성 3화 [시리즈] 타이카의 이성 · 번역) 타이가의 이성 1화 (비스타즈 작가 신작) · 번역) 타이카의 이성 2화 · 번역) 타이카의 이성 4화 · 번역) 타이카의 이성 5화 작성자 : Kiwi

전생 7왕자 11화 후기앱에서 작성

비애

2024.06.11 01:09:29

조회 55 추천 0 댓글 0

7d9e8370b7f06ff1239c8eec359c706f00537e142ff202bb1ec112d6b198b1788d9929eb5bc1644aa17705fdd491e90bbc1fc70e

월요일에 소소한 재미를 주는 애니였늗데

다음화면 끝인가..

하얗게 섀어버린 제이드가 삶의 막바지에 웃으며 기살름에게 넌 패배할거라며 가버리는데.. 원작 본지 오래돼서 뭔 떡밥이엿는지.. 교회 성단 앞에서 생을 마감하는 모습, 직후 기살름이 몸을 차지하며 다시 흑발이 되는 장면을 뭐니 애절했다..

아니 이거 애니가 캐주얼한줄 알앗는데 생각보다 분위기나 연출의 깊이감이 장난아님;; 고퀄이 아닌데 이런 느낌내는게 신기할 정도

로이드 vs 기살름의 전투씬이 진행되는데 분신들이 기살름을 둘러싼게 마치 마법진같은 모습. 기살름에게 물리공격도 통하질 않고 로이드의 분신들을 창으로 모두 파괴해 나가는데 어반느낌을 잘살렷다. 진짜 괴기한 악마같이 보였음.

로이드는 상처를 입는 등 나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왼속 악마(이름 머역지..)가 로이드에게 세계최고로 마법을 탐구하는 자라는 말.. 이번화 로이드의 서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사를 하며 로이드를 인정하고 운명을 같이함에 따라 여태까지의 분위기가 반전된다..

로이드는 기살름 내면 제이드의 자아와 대화할 수 있었는데 이부분도 미장센이 좀 좋았달까..

그 후 드디어 로이드라는 속내를 모르는 천하태평 캐릭터의 진심이 나오는, 대단원의 끝에서 보여주는 작품의 근원적인 이야기이자 또한 여태까지의 설렁설렁하던 인물이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데서 나오는 뽕맛을 보여주는 씬이 나오게된다.

롱샷으로 동일 선상 위 서로를 마주보는 로이드와 기살름을 어두운 실루엣으로 비춘다. 대등하며 또 유사한, 세상에서 둘만이 어둡게 그려져있는 건 내면의 깊은 골을 가진 둘이 각자 자신들의 외로움을 충족하는 다른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라 느꼈다.

로이드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기살름은 그를 인정하게 동반자가 될 것을 청하며 자신의 공허함을 채워넣어 욕망을 해소하려한다. 그러나 로이드는 매몰차게 이를 거절하고 로이드의 그것에 대한 해소방법이 나온다. 주인공의 전생과 현재가 플래시백되며 로이드는 마법을 탐구하며 거기서 가능성과 충족감을 느꼈음이 나온다. 마법서를 보며 과거 있었던 수많은 마법사을 느끼고 그들과 교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일방적인 통행에 지나지 않았고. 진정한 대화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짐 로이드.. 그러나 마침내 로이드에 있어 책 속의 마법사 같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마법을 구사하는 제이드와 대화할 수 있어 욕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부분 연출을 보고 개망해버린 애니인 사사코이가 생각났는데 ppt연출이였기 때문이다. 근데.. 나는 놀라버렸다.. 아니 이 연출을 이렇게 잘살릴수가 있다고?? 짙은 느낌의 그레이톤을 깔고 컷이 느리게 움직이며 또 확장되는데 정적인 느낌이 오히려 서글픈 심리과 덧없음을 잘 느끼게 해주었다.. 이 장면 보고 뭔가 심금이 울렷는데

마치 슬픈 쯔꾸르 게임의 장절한 스토리의 끝, 결말에서 보여지는 컷씬을 보는 듯한 감동이 느껴졌음.. 생각해보니 오프닝에서도 ppt는 은근히 느낌있게 쓰인 적도 많은 것 같고..

가볍게 볼 요량이엿던 애니에서 이런 느낌을 받으니 뭔가 제작진들을 리스펙트하게된다..

액션연출도 그리 고퀄리티가 아님에도 뭔가 참신하다? 봐줄만하다 ? 이 느낌. 고퀄리티여도 감흥이 없는게 잇는데 이건 새로운 시도가 많아서 좋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특별엔딩으로 이어지는 것에도 꽤 감탄했는데 제이드와 노로와레 들의 모습이 나오며 어두운 노래가 깔리는데 실시간 채팅말마따나 추모곡 분위기와 무거움이 꽉 느껴지는게..

애니 안에 여러 가지 분위기가 공존하는 느낌이라서 신기하다. 한없이 캐주얼하고 귀엽다가도 어느순간 애절해지고 무거워지며 애니의 분위기가 극과 극을 오고 가는 느낌인데, 연출도 독창성을 많이 넣으려하는 느낌에 여러모로 전위적인 애니라고 느낀다.

솔직히 안 본 사람 잇으면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노로와레 에피부터 ㄹㅇ 애니 폼이 폭발하는데.. 다음화 어케 마무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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