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쓰이던 이웃 여자아이 치에쨩을 우리집에 감금한지 19일째…

~오전 10시 어제 약을먹고 바로 자서 12시간 정도 잤더니 매우 상쾌하다. 열나는거는 다 내렸고 목아픔과 약간의 두통만 남아있다. 오늘이 지나면 낫겠는데? 이게 다 치에쨩 덕이라니깐

~오전 11시 치에쨩이 이젠 좀 나아 졌으니 밥을 먹을수 있겠냐며 나에게 물어본다. 그야 당연히… 못 먹을것 같은데…? 아직 목은 계속 아파서 목이 다 낫지 않는 이상은 좀 힘들것 같아…

~오후 12시 내 말을 들은건지 안 들은건지 몰라도 치에쨩은 날위해 죽을 만들어 주었다. 뭘 먹지 않으니 아픈거라면서 억지로 먹일려고 내 입에 숟가락을 들이댄다. 이런 치에쨩의 정성을 위해서라도 눈 꼭감고 한입 먹어 보았는데 그만…목을 사포로 가는듯한 고통에 몸부림 칠수밖에 없었다.

~오후 1시 죽 한그릇 먹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울줄이야… 다 먹고 나선 목소리도 안 나올정도로 매우매우 아팠다. 근데 치에쨩 계속 몸부림치는 날보고 눈하니 깜빡않고 먹으라며 계속 몰아붙이다니 이럴땐 좀 무섭다ㅠㅠ

~오후 7시 저녁을 먹을땐 그래도 점심때 먹은 약효가 나타나는지 진통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아직 먹는건 버겁기에 천천히 먹다보니 치에쨩이 다 먹을 시간에 난 절반정도 밖에 비우지 못했다. 어쩔수 없는걸 목이 너무 아파…

~오후 10시 잘때가 되니 좀 더 나아진것 같다 이젠 침 삼키는 정도는 괜찮아 진건가 내일 일어나면 싹 나아 있으면 좋겠다…

내일 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