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의원과 같다. - 만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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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2024.06.16 10:02:36

조회 53 추천 1 댓글 1

2eb2dd2fe6ed36a379eb9be74683706dddc25c8ca34441325f8da23a0d70a4d504b443f4264cf35ca230ec7bdba1c06701f7d3ad

의원이 살린 사람이 많을 수록 의술이 고명하지, 바꿔 말하면 죽인 사람이 많을 수록 의술이 고명한 게야.

장수가 패전 몇번 안하고 어떻게 승전하는 법을 알겠는가.. 이 세상에 백전백승하는 장수는 없다.

패해도 굴하지 않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 법이야. 83만 대군을 이끌고 남하했으나 5~6만 연합군에 패했다 왜일까?

근본적인 이유는 최근 몇년간 승전을 너무 많이 해서야. 자만에 빠져 적을 얕본 게지.특히 내가.

그깟 고육계도 간파 못하여 동오의 화공이 성공하게 하다니.

그러고 보면 패할 때였던 게야. 실패는 좋은 일이야.

실패가 어떻게 성공하냐를 어떻게 승리할 것이냐를 어떻게 천하를 차지할 것이냐를 가르쳐줄게야.

사람이 성공하려면 잡을수도 놓을 수도 있어야 하듯 전쟁도 마찬가지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어야 한다. 우린 적벽에서 대패했지만 우리 근간은 흔들리지 않았다.

천하에서 청,유,병,기 4개주의 패권을 쥐고 있으며 성, 병력, 백성, 세금 모두 손권이나 유비의 몇 배이며 조정은 허창이고 역시 우리 손에 있다. 반대로 손권 유비는 아니지.

위급할 때는 뭉쳐서 같이 적에 대항하나 승리를 하면 서로 속고 속이는 암투가 벌어질 게야.

예를 들어 주유와 제갈량이 정말로 진심으로 합심협력했다면 오림도에서 어떻게 포위를 뚫었겠느냐 안그러냐?

손,유 따위는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는 더 할게다. 아무튼 저들은 조만간 깨질 것이고 패배할 것이야."

... 라고 연설을 하지요.

물론 저건 어디까지나 병사들 듣기 좋으라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말을 한것인데... (사기진작을 위해..)

이때 코를 골며 자는 사람이 한명 등장하는데.. 이 인물이 "마횡"이란 자입니다.

승상인 조조가 연설을 하는데 코를 골며 잠을 쳐자니... 감옥에 갖히게 되고...

얼마 안있다가 조조가 그 감옥을 찾아갑니다.

마횡이 기다렸다고 하니.. 조조가 "내가 올 줄 알고 있었다는 소리군" 이라고 말하면서 "왜 그렇게 생각했지?" 라고 묻자..

마횡이 "승상께서 전쟁을 논할 때 모두 푹 빠져 듣는데, 소인만 퍼잤으니 그 이유가 궁금하겠지요" 라고 답을 합니다.

그러자 조조가 "따분했다면 더 나은 견해가 있었을 터, 말해보라 소상히 듣고 싶구나" 라고 말을 합니다.

마횡은...

"적벽 패배는 승상께서 자만해서도 아니고, 지휘의 실수도 아니며 하늘의 뜻이었습니다.

그냥 보기엔 승상의 병력이 86만이고 손-유 연합이 5~6만이니 이론상 승상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어야 합니다.

헌데 궁지에 몰렸지만 죽기로 발버둥쳤지요. 왜냐? 천하의 대부분병사들 눈에는 승상은 한의 승상이나 간웅이고

유비는 무기력하나 당금 황숙이고 대한정통이지요.

승상, 한 황실이 쇄락했으나 망하지 않았고 지네가 죽어도 꿈틀대듯

민심은 아직 한나라에 있으니 이것이 패배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적벽대전 후 천하는 세 세력으로 나뉠것인데, 승상이 그 한 축으로 중원 및 북쪽을 독점할 것이고

손권과 유비가 나머지 한축이 되니 그 둘은 서로 강남의 패자라 자청하며

형주 및 서천을 다툴테니 십년내에는 승상께서 천하통일을 하긴 힘들 것입니다.

승상께서 유비를 공격하면 손권이 도울테고, 손권을 공격하면 유비가 퇴로를 끊을테니 지금으로써는 군의 기강을 바로 잡고

내실을 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승상께서 중원 사주를 잘 다스리면 높은 곳에서 군림하며 삼국의 다툼속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고

십년 후에 상황이 변할 때 천자의 명을 앞세워 30만을 이끌고 원정에 나서면 무리없이 성공할 것이며 심지어는 피 한방울 안 흘리고

순조롭게 천하를 손에 넣을수 있을것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조조가...

"뜻밖이군.. 허창에 이런 견식을 지닌자가 또 있다니..."

...라고 하자,

마횡은 "다른 한명은 누구입니까?" 라고 반박을 하니...

조조는..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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