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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라 5기 11화 감상..앱에서 작성

비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0 00: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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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에 처음 접하고 애니는 14년부터 봤던가..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어가는 데이트 어 라이브 애니메이션도

끝나가는건가…

다음화가 최종화라는 예고를 들으니 여러 생각이 든다..

뭔가 인생에서 한 부분을 차지해온 것이 졸업하는 기분이다..

3기 4기 다 중계로 봐왔는데 진짜 끝마무리되어가는 분위기라..

작중 말마따나 이때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군..

뭐 정주행하면 계속 이어지는 거긴 하겠지만 세상과 동떨어지는거 같아 이미 끝나버린 현실에 더욱 아프게 될 뿐이겠지..

이번화는 그냥 미오의 순애보가 가슴 아프고 공감도 많이 간다..

이미 신지가 사라진 것을 아는데도 신지를 만날 수 있다는 희미한 일념 하나로 필사적으로 상황을 붙잡으려는게

현실에서 이미 늦어버리고 틀려버린걸 아는데도 어떻게든 상황을 위태롭게 유지해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였음

스스로도 신지를 다시 태어나게 했어도 그건 신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는데, 그렇게라도 해야 겨우 마음의 버팀목이 생기니까 갑이 없는 문제를 정처없이 찾아 해매며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심정이 많이 공감이 갔다. 

사실 신지 말마따나 정말 마음이 만족할 수는 없겟지만,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현상유지라도 해야 의미가 없음에 겨우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죽은 이에 대한 모든 애환에 그저 허망함이 느껴진다.

여태 나긋나긋하던 미오지만 진심이 찔리니 감정이 흐트러져 공격성을 보이는 씬도 좋았다. 사실 어찌보면 시도의 의도대로 애써 감추던 마음을 열기 시작한것이다. 

해변씬도 참 좋았는데, 시도와 레이네 그리고 신지와 미오가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현실과 분리된 안식처와 같은 동떨어진 세계같아서 보는 이도 무언가 안식을 느끼게 해주었다. 고단한 현실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공간이지만.. 시도와 레이네라는 현실과 신지와 미오라는 과거가 분리되어, 이 두 커플들이 해변을 같이 걸음에도 거리가 벌어져 있는 씬은 결국 이 공간이 잠깐의 안식 임을 나타낸다. 이미 지나간 것들은 과거에 놓고가야한다.

이 때가 계속 이어지면 좋겟다는 미오의 미련은 결국 시도의 영속되지 않을것이라는 현실을 마주하자는 마음으로 끊어진다. 시도가 말하게 해서 미안했다고 미오가 말하지만 현재를 상징하는 시도가 먼저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어긋나버렸더라도, 그런 결핍된 상황인 채로라도 이어지길 바라는게 인간의 나약한 마음이지만 현실로 돌아가야할 때는 찾아온다..

시도는 마침내 떨어져있던 신지와 미오의 공간 안으로 들어간다. 미오는 사실 자신을 죽일 존재를 만들기 위해 시도를 만들었다는데, 다시 태어난 시도는 신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던 미오는 사실 자신의 고통을 끝내줄 존재를 원한 것인가? 도저히 자신을 어찌 할 수 없을 때는  타인이 필요하다. 여태 정령들이 시도에게 그렇게 구해졌듯 미오 또한 동일한 철로 위에 서있는것일까.. 데어라의 플롯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합적이다.

예고로 최종화가 들리니까 드는 생각은,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작중 미오의 이 순간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내용을 보고 감상에 젖어잇기도 하고 또 개인적인 상황과 맞물려있기도 하고.. 

언제나 끝을 받아들이는게 어렵다. 특히 바로 직전의 마무리되어가는 상황이..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스스로를 죄여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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