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극 일본 사극의 장단점

한국 사극 : 장대하고 서사적이면서도 역동적 

 고증 엉망진창

일본 사극 : 그 시대 느낌을 그대로 옮김 

지극히 현실적인걸 추구.

한국 사극보다는 서사,역동,스피드적인 부분이 약간 떨어지지만 역덕(역사 덕후)들 취향에는 맞음.

실제로 한국 역사 덕후들은 한국 사극을 싫어한다. 그러나 난 한국 사극도 일본 사극도 좋아한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한국 사극 수준의 장대,서사,역동적인건 일본 만화 키타자키 타쿠의 미나모토 요시츠네 만화에서나 볼 수 있다.

미나모토 요시츠네를 사극으로 제대로 옮기려면 고증 100%를 지키면서도 불멸의 이순신,선덕여왕,태조왕건,대조영,연개소문 수준의 웅장,역동,엄청난 스피드를 능가해야한다.

능가 또 능가해야한다.

막 조류가 바뀌어서 배들이 부딪히고 침몰하고 화살비에 병사들이 죽어나가고 병사들이 불 붙어서 으악 꺅꺅 하며 풍덩 풍덩하고 깃발이 바다에 빠지고 

미나모토 요시츠네가 명색이 총대장이란 사람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막 칼로 베고 다니고 

그걸 타이라 노리츠네가 불멸의 이순신의 와키자카 야스하루 표정으로 멍 하니 보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이이이끼이이이에에에에에에하면서 미나모토 군사 둘 끌어안고 바다에 빠지고.

딱 그렇게 만들어야 완벽한 미나모토 요시츠네 사극이 만들어진다.

근데 이건 1화~2화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이어야하고 그후는 미나모토 요시츠네가 과거를 회상해야한다.

그러면서 미나모토 요시츠네가 켄타우로스의 섬,여인국의 섬,그리고 부처 보살이 사는 어떤 신비의 나라로 갔다는 일본의 옛 전설을 사실 미나모토 요시츠네가

젊은 시절 고려로 모험갔었다는 얘기로 넘어가면서 사극의 3화~50화는 고려 여행 얘기로 채움.

그러면서 미나모토 요리토모 vs 미나모토 요시츠네의 대립의 원인을 단순한 형제 권력 다툼이 아니라

사무라이의 시대를 여느냐, 천황가에게 정권을 돌려주느냐

일본으로 만족하느냐 해외를 경략하느냐의 대립을 다루고.

기록들이 다루지않거나 숨긴 부분들이나 암시된 부분들까지 전부 폭넓은 상상으로 채우면서 대하사극 만들기.

이게 한국 사극의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