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음악을 음으로만 즐기는 사람입니다.

저는 음악을 음으로만 즐기는 사람입니다.앱에서 작성

아련

2024.07.30 01:40:01

조회 91 추천 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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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유튜브에서 썸네일만으로도 이목을 끄는 영상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나중에 볼 영상에 쌓아뒀다가 언젠가 시간 날 때 들어보면, 막연하게 좋은 노래가 흘러나오지요.

저의 경우엔 아무래도 태반이 일본 노래... 그중에서도 매우 마이너한 노래들이다 보니, 가사는커녕 원곡조차 찾기 힘든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일본어를 못하는 하덕인 제 입장에선 참으로 난처한 상황이 아닐 수 없죠. 하지만 낙관적인 성격인 저는 이 부분에서 일종의 묘미를 느끼곤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감성적인 썸네일, 좋은 음악... 저는 이를 토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한달까요.

화면속에는 푸른 별빛으로 가득 찬 하늘을 바라보는 소녀가 서 있습니다. 저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무수한 음표들의 나열을 온전히 받아들이지요.

눈을 감고. 선율에 몸을 맡깁니다.

소녀의 발밑으로는 선명한 녹색을 띤 잡초들이 바람을 맞아 흔들리고 있으며, 그것들이 자꾸만 발을 간지럽혀옵니다.

그렇게 가만히 앉아있노라면... 풀벌레들이 찾아와서 울어대니, 이젠 꽤나 운치 있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가사를 듣지 못하여도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누구나 자신만의 악보를 그릴 수 있으니까요.

그건 온전히 자신만의 것일 겁니다.

마이쮸 갤러리 놀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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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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